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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변호사, Brilliant City World 투자 사기 피해자 지원
▲투자 사기범 전 옥냐 렝짠나(Leng Channa) 소송에 대해 정부 변호사에게 위임하고자 서류에 엄지손가락을 날인하는 피해자
정부 법률팀은 훈마넷 총리의 5월 13일자 지시에 따라 투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 옥나 렝짠나(Leng Channa)의 브릴리언트 시티 월드(Brilliant City World Co Ltd) 사건의 피해자들과 5월 29일 프놈펜에서의 간담회를 통해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피해자 248명은 자신들을 대리하고 보상을 요구할 정부 변호사를 신청하고자 정부 법률팀에게 지문을 날인한 위임장을 제출했다. 이외에도 앞으로 수천 명의 피해자가 위임장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정부 법무팀 끼뎃 대표는 피해자들이 위임장을 통해 변호사에게 법원에서 대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야 하며, 이러한 법적 대리 없이는 일반 시민들이 그 과정이 매우 복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변호사가 피해자를 대변하더라도 사건의 결과나 보상 금액을 보장할 수 없는 점에 대해 분명히 했다. 즉, “변호사로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결과는 법원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피해자들은 변호사를 선임한 후에는 변호사와 협력하고 사건과 관계있는 문서를 성실히 제공할 것 등을 당부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한 피해자(28세/남성)는 자신과 형이 2023년 4월 브릴리언트 시티 월드에 각각 1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히면서 “정부 법무팀의 설명을 통해 어느 정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235,500달러를 투자한 피해자 노러타 씨는 자신의 동네에 300명 이상의 피해자들이 프놈펜까지 상경할 여유가 없어서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주었다. 이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50,000달러 또는 60,000달러의 투자금을 은행 빚으로 마련했기 때문에 모두 재정난에 처해 있다.
특히 이들 중 대부분은 은행 상환에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태국에서 일하고 있어서 정부 변호사를 선임하는 자리에 오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해 끼뎃 대표는 직접 방문해서 신청하기 어려운 피해자들의 상황도 고려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브릴리언트 시티 월드 투자 사기 사건은 회사의 CEO인 전 옥나 렝짠나를 포함해 최소 6명이 투옥됐다. 지난 4월 씨엠립 지방법원은 회사와 관련된 183개의 은행 계좌를 동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