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을 타고 전해지는 울림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트링 오케스트라 성료

기사입력 : 2024년 06월 03일

이날 강렬한 브라스 앙상블 공연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_WS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Phnom Penh Symphony Orchestra, PPSO) 스트링 오케스트라 공연이 지난 25일 오후 6시 프놈펜 소재 프놈펜예술대학교(PPUA) 강당에서 열렸다. 스트링 오케스트라는 현악기(String)를 주축으로 펼쳐지는 오케스트라 공연이다. 이날 공연에는 특별히 바순 연주자 Bowen Michelet과 브라스 앙상블 공연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장 안은 300여 명의 관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은은한 무대조명 아래에서 한국인 조정수 지휘자의 손짓을 따라 펼쳐지는 벤저민 브리튼, 모짜르트, 키스 스넬, 사무엘 샤이트, 로버트 로우리, 차이콥스키 등 웅장하면서도 감미로운 음악들과 관객들의 열정적인 환호 및 박수소리가 차례차례 교차하면서 연주자와 관객 모두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Bowen Michelet의 바순 연주와 현악기의 풍성한 음색이 어우러져 특별한 화음을 만들어냈다. 특히 강렬한 브라스 앙상블 공연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프놈펜예술대학교 전경2_WS▲ 프놈펜예술대학교(PPUA: Phnom Penh University of the Arts) 전경

이날 공연에서는 벤저민 브리튼 단순교향곡 1악을 시작으로 △ 모차르트 바순 협주곡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와 △키스 스넬 팡파르 포 가우초 △ 사무엘 샤이트 칸존 코르네토 △ 로버트 로우리 뷰티풀 리버 등의 브라스 앙상블로 남녀노소 누구라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명곡들이 연주됐다.

오병권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캄보디아 내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을 분야별로 필요한 인원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인데, 이번에 모든 일을 해낸 것에 크게 만족한다”고 이번 공연 준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그동안 개최되었던 정기연주회는 외부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한 규모가 있는 공연이었다. 이번 스트링 오케스트라는 규모가 큰 교향악단인 저희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을 캄보디아에 소개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며 “이번 공연처럼 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은 캄보디아 내에서 활동하는 인력들이 모여 공연을 하는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공연에 참석한 한국인 관객은 “이번 공연은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특히 현악기와 바순의 조화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2019년에 열린)창단 기념 공식 연주회부터 지금까지 모든 연주회에 참석하고 있다. PPSO의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는 감상을 전했다.

캄보디아 최초의 교향악단인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캄보디아 예술의 자립 및 발전과 차기 문화예술인 양성을 위해 프놈펜예술대학교(PPUA, 총장 이찬해) 재학생 및 졸업생을 주축으로 지난 2019년 8월 창단되었다.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매년 정규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연주회를 이어가며 차기 예술인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올해 프놈펜예술대학교는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학교의 중요성과 역할을 인정받으면서 명칭을 기존 프놈펜 국제예술대학원(PPIIA: Phnom Penh International Institute of the Arts)에서 프놈펜예술대학교(PPUA: Phnom Penh University of the Arts)로 변경했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