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인파 몰린 자동차·오토바이 축제…시엠립 관광산업 역량 시사

기사입력 : 2024년 05월 30일

82564▲ 구 시엠립 공항에서 열린 자동차·오토바이 축제에서 오토바이 경주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캄보디아의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시엠립에서는 자동차·오토바이 축제가 열렸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자동차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구 시엠립 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 관광부의 ’2024 시엠립 방문’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6만 5천여 명의 인파가 모였다.

이 행사에는 쏙 쏘켄 관광부 장관을 비롯하여 띠으 씨음 캄보디아 모터스포츠 연맹 부회장, 꿋 빤냐싸 국무부 장관이 참석했다.

빤냐싸 장관은 “공항 활주로에서의 오토바이 경주와 다양한 자동차 경주 프로그램 등 새로운 스포츠 및 관광 상품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독특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했다”고 행사 소감을 밝혔다.

축제로 인해 인파가 모이면서 지역 내 업체들이 참석자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 및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지 식음료 판매업체, 기념품 가게, 숙박업체, 교통 서비스 업체는 축제 기간 동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축제의 성공은 대규모 행사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캄보디의 관광 역량을 보여주었다. 이는 캄보디아에서 더 많은 스포츠 및 관광 관련 이벤트가 개최될 수 있는 시장이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캄보디아만의 독특한 매력과 잠재력을 활용함으로써 캄보디아는 이러한 축제를 개최하기 위한 인기 있는 주요 관광지로서 자리매김하여 관광 및 서비스 산업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크레이그 닷지 파레 서커스 영업이사는 자동차 축제와 같은 조직적인 이벤트는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자석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축제장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적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객들은 종종 주변 지역을 둘러보기 위해 체류 기간을 연장하여 호텔, 레스토랑, 지역 상인들의 비즈니스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이는 관광지의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윈윈 상황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핵심은 관심 있는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사전 공지와 소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BMW 캄보디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함께하는 캄보디아 최초의 대규모 행사로, 캄보디아 관광의 중심지인 시엠립에서 개최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캄보디아가 다른 국과들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규모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그는 “바이커로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경험을 공유하며 차량에 대한 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올해 말 프놈펜에서 또 다른 바이크 위크를 개최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캄보디아 패밀리 바이커(CFB) 팀으로부터 들었다. 몹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약 500대의 오토바이와 100대의 경주용 자동차가 등록됐다. 첫날 약 1만 명, 둘째 날 약 3만 명, 마지막 날 약 2만 5천 명으로 총 방문객 수는 6만 5천 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