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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캄보디아 개발명목 강제퇴거 중단해야”
기사입력 : 2013년 05월 10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캄보디아 정부는 경제 발전을 명목으로 단행되는 폭력적인 강제퇴거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대규모 산업•농업 개발을 위해 토지를 사기업에 장기 임대하는 경제적 토지양여(Economic Land Concession)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들은 “개발이 진행되는 캄보디아 지역 주민들은 이유도 모른 채 턱없이 작은 보상금을 받고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며 “적절한 법적 보호와 안전 장치를 제공하지 않은 강제퇴거는 국제사회가 금하는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프놈펜 벙깍호수 지역 주민들도 같은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주거권 투쟁 과정에서 국제엠네스티가 지정한 양심수 욤보파가 체포돼 수감됐다”며 “캄보디아 정부는 강제 퇴거에 맞선 인권 옹호자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