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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학살 없는 미래’…캄보디아, 크메르루즈전범재판소 업무 논의
▲ 2022년 9월 22일 크메르루즈전범재판소(ECCC)이 키우 삼판의 항소심에서 판결을 내리고 있다.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와 훈 센 상원의장이 대량학살 없는 캄보디아의 미래에 대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3일간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지난 16년간 운영돼온 크메르루즈전범재판소(ECCC)의 업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량학살 없는 캄보디아의 미래, 교육과 의료를 통한 보호와 대응’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크메르루즈전범재판소에서 진행됐다.
정보부 대변인은 “에이전시 캄푸체아 프레스(AKP), 캄보디아 국영 텔레비전(TVK), 캄보디아 국립 라디오(RNK) 등 정보부 산하 4개 국영 미디어 매체가 ECCC 기록관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언론의 협력으로 법원이 내리는 정의가 대중, 특히 청소년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무고한 캄보디아 국민 300만 명 이상을 학살한 크메르루즈 정권이 저지른 잔학 행위에 대해 캄보디아 젊은이들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캄보디아 국민과 전 세계에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사건과 피해자와 국가 전체를 위해 달성된 정의를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끄란 토니 ECCC 사무국장 대행은 ECCC 기록관 설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센터는 재판 이후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재판소의 성과에 대한 홍보와 교육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CCC가 이룬 성과는 캄보디아 국민과 인류를 위한 일이다”라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재판 절차가 원활하고 시의적절하며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1979년 1월 7일의 정신을 구현하고 평화와 국가 통합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ECCC는 2003년 6월 캄보디아 정부와 유엔 간의 합의에 따라 설립됐다. ECCC는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1975년부터 1979년까지 크메르루즈 정권 시절에 저지른 범죄를 기소하기 위해 캄보디아 정부와 유엔이 합의에 따라 처리한다.
ECCC는 2006년 2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전범재판에 3억 3,770만 달러를 지출했다. 재판이 종료된 후 유엔은 2023년부터 3년 동안 추가로 정부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남은 모든 관할권 기능을 유지한 상태로 국제 표준에 따른 기록물 관리, ECCC의 성과 홍보, 피해자 보상 작업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