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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급여지급에 리엘 사용 권장
찌어 쎄레이 캄보디아 중앙은행(NBC) 총재는 의류·섬유·신발 부문 기업들에게 직원 급여를 미국 달러(USD)가 아닌 자국화인 리엘(KHR)로 지급하는 하는 것을 우선시할 것을 권장했다.
총재는 ‘리엘화 재도입 44주년 기념행사’에서 기업이 직원들에게 리엘화로 급여를 지급할 때 근로자들이 누릴 수 있는 많은 혜택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캄보디아 근로자들이 여전히 달러로 급여를 받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NBC는 최근 캄보디아 유엔개발계획(UNDP)과 협력하여 의류·섬유·신발(GTF) 부문을 중심으로 달러 대신 리엘화를 급여 지급에 사용할 경우의 잠재적 이점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노동기구(ILO) 통계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 약 100만 명 이상의 근로자가 있다. GTF 부문은 대부분이 외국인이 아닌 캄보디아 현지 인력에 크게 의존하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급여지급의 탈달러화의 중점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급여를 달러로 받아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 생활비 등을 송금할 때에는 리엘화를 사용하고 있다. 총재는 GTF 부문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약 80%가 이런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 문제로 인해 근로자들은 환전을 위한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다”라고 그녀는 지적했다.
그는 “최근 설문조사에서 대다수의 근로자들이 급여를 리엘화로 받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기업들이 리엘화로 급여를 지급하도록 장려하고 싶다. 모든 금융 기관이 소비자들이 리엘로 QR코드를 결제할 수 있는 추가 옵션을 제공하여 일상적으로 리엘로 결제하는 것이 더 편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도 바꽁QR을 통한 결제 건수가 2022년에 비해 44% 증가했다”며 “리엘화 사용을 늘리면 국가 주권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들과 기업들이 가능한 한 많이 리엘화를 애용해줄 것”을 촉구하며 “민간 부문에서 더 많은 리엘화가 사용될 수 있도록 결제, 가격 책정, 은행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1993년부터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에 리엘화의 환율을 고정하여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고 외국인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수단으로 달러를 이중 통화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2024년 현재에는 자국화인 리엘화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총재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캄보디아 시장에서의 리엘화 유통량이 연평균 15%씩 증가했다. 또한 은행과 금융 기관의 대출과 예금도 각각 35%와 3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