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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캄보디아 경찰청과 손잡고 캄보디아 취업 사기 대책 마련
▲정명규 캄보디아 한인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와 한인회 관계자가 캄보디아 내무부 산하 경찰청 Mak Chito 장군(오른쪽에서 세번째)을 만나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해외 취업 사기 범죄 대책 마련을 강구했다.
캄보디아 한인회(회장 정명규)가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캄보디아 취업 사기 범죄 및 기타 범죄 해결을 위해 25일 캄보디아 내무부 산하 경찰청사를 방문했다. 캄보디아 한인회는 Mak Chito 장군을 예방해 이러한 유사 범죄 발생 시 초동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도록 한인회와 경찰청간 긴밀한 협의를 논의했다.
이번 협력은 2023년 연말 케이브 한류 콘서트 때 한인회의 지원 요청으로 시작되어 나윤정 케이브 엔터테인먼트 대표, 한인회 관계자의 협력으로 공식 내방에 이어졌으며, 늘어나는 온라인 범죄, 한국인들 해외 취업 사기 사건에 긴밀히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한인회는 작년부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취업 사기 범죄 대처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캄보디아 취업 사기 범죄의 유형은 한국에서 IT 관련 업무에 높은 급여를 준다는 해외 취업 정보를 입수한 청년들이 캄보디아에 입국 한 뒤 공항에서 중국인 사업체에 넘겨지고 취업요강과 불일치하는 업무에 이용당하는 형태이다. 주식관련 투자, 온라인 도박, 보이스피싱 등 범죄 행위에 동원되며 여권, 핸드폰, 지갑을 압수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한인회의 설명이다. 한인회 관계자는 “취업 사기의 큰 문제는 취업자 모집책이 한국 사람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젊은 사람들이 많다보니 간간히 폭행당하고 금전을 뺏기는 경우도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정명규 한인회장은 “이러한 사건을 미연에 방지할 방법은 본인들이 잘 판단하여 범죄 행위에 연루되지 않는 것 뿐입니다. 대사관과 한인회는 도움 요청 시 도와주는 것 밖에는 사전에 할 수 있는 조치가 없습니다.”고 당부했다.
이날 경찰청과 한인회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협력을 약속한 한인회는 “캄보디아 내 한인들이 갖가지 문제에 봉착했을 때 최대한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며 “비록 한인회는 민간 기관이지만, 대표성을 가진 기관으로서 캄보디아 정부와 공식적으로 교류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 한인회는 경찰청 지원 가능한 사업 및 프로젝트를 적극 적으로 모색하고 협력을 도모하기로 협의했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