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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용안 수출 500% 성장, 가장 큰 손은 중국
캄보디아 용안(Longan) 시장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농림수산부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제 시장 용안 수출량은 17,497톤으로 2022년보다 454.59%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용안 생과일만 통계 낸 수치로, 말린 용안은 포함하지 않은 기록이다.
용안 가공 및 수출 회사인 Pechenda Fruit Production(PFP)은 용안을 구매하고 포장해 국내 시장과 해외시장에 수출한다. 폿 사판보레이 대표는 최근 용안 재배 기술의 발전, 넓어진 경작지, 생산에 유리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년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용안 생산 농부, 가공 공장, 포장 공장과의 훌륭한 협업도 시너지를 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캄보디아에서 생산되는 용안은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된다. 용안은 망고와 바나나에 이어 세 번째로 중국에 정식 수출 승인을 받은 과일이다. 이외 태국과 베트남, 그리고 마른 용안은 중동과 유럽에도 수출된다. 용안 수출이 해외시장에서 작년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는 아직 많다. 기후, 물류비용, 수확 인력 부족, 일부 국가들의 법적 수출 요건 등이다.
용안은 연간 세 번 수확할 수 있다. 작년 용안 생과일의 평균 가격은 킬로그램당 3,300 리엘에서 4,500 리엘이었으며, 해외로 직수출되는 말린 용안은 9달러를 웃돌았다. 사판보레이 대표는 용안의 품질 향상을 위해 농작 기술, 재배 기술, 비료 및 농약 사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ailin Longan Agricultural Production Cooperative(PLAPC)의 쑤어 시얏 회장은 용안의 수출 성적이 날씨와 시장 상황에 많이 좌우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이 용안 재배에 매우 효과적인 날씨여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되었으나, 올해는 적은 강수량으로 물 부족이 예상되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는 올해 5월까지 극심한 더위를 예고했다. 근 몇 년간 꾸준히 상승 중인 기온이 올해는 더 올라, 4월~5월 평균 37도~41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아울러 예년보다 우기도 늦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관련 기관 당국에 효율적인 수자원 활용 및 농가 지원 계획을 세우도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