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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캄보디아가 이뤄낸 것들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캄보디아는 2가지 괄목할 만한 이정표를 세웠다. 첫째는 7월 23일의 총선으로, 행정상, 입법상 모두 평화로운 권력의 이양을 국내외에 선보였다. 둘째로는 캄보디아가 성공적으로 제32회 동남아 아시안 게임(SEA)과 제12회 아세안 파라 게임을 주최했다는 것이다.
평화로운 권력 이양
7월 23일의 총선은 캄보디아 국민당(CPP)이 의석 125석 중 120석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다. 이때 투표에 참여한 사람은 820만 명이 넘었는데, CPP는 득표수 63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국가선거위원회(NEC)의 선거 결과 발표 후, 훈 마넷 총리가 8월 22일에 총리로 임명되었으며, 부총리 10명과 51명의 선임 장관과 장관이 새로 임명되어 내각을 구성했다.
캄보디아 왕립아카데미 양 뻐으 국장은 이번 총선이 “역사적인 정치적 성공” 사례로 알려져 국내외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캄보디아에서 정치적 권력의 이양은 평화롭게 진행된 적이 없었기에, 이번 CPP가 보여준 것은 이례적인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도권 층의 변동에도 사회적 안정과 보안이 유지된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국가 개발
총리 취임 약 4개월간 훈 마넷 정부는 평화, 안정, 보안, 공공질서, 경제 발전을 내세운 오각형 전략을 소개했다. 펜 보나 정부 대변인은 오각형 전략 제1단계는 이미 시행 중이며 여섯 중점 정치 플랫폼은 이미 실전에 도입됐다고 전했다. 빈곤층 복지 개선이 주 내용인 제1단계는 내년에도 이어지며, 2030까지 중상위 소득 국가로 발돋움, 2050년에는 고소득 국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변인은 훈 마넷 정부가 국민과 한 약속인 선거 공약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 마넷 정부는 2024년 약 90억 달러를 사회, 교육, 직업 훈련, 보건 등에 책정했다. 이 중 80억 달러는 국가 단위 예산이며, 나머지는 하위 국가 단위에 사용될 예정이다.
외교 정책
통 멩다빗 아시안 비전 기관(AVI)의 연구감독관은 훈 마넷 새 정부의 캄보디아 외교 정책을 “활동적, 역동적, 협력적, 전략적” 특징이 매우 드러난다고 평가했다. 그는 훈 마넷 총리의 잦은 외교 방문은 건강하고 안정적인 정치를 반영하며, 다수의 외국 정치권으로부터 캄보디아의 성숙하며 정당한 민주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제78회 유엔 총회 연설에서 캄보디아가 추구하는 평화, 규칙에 기초한 국제 체제, 다자주의를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훈 마넷 총리는 외교 방문을 통해 캄보디아의 경제 성장과 투자 유치, 무역 증대, 외교 관계 강화 등 다양한 성과를 쌓고 있다.
성공적인 게임 주최
지난해 5월의 SEA 게임에서 캄보디아는 사상 최다 메달을 획득했다. 캄보디아 선수단은 금메달 81개, 은메달 74개, 동메달 127개를 따냈다. 양 뻐으 국장은 이번 SEA 게임의 성과가 “주목할만한, 전례가 없는” 성과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게임 기간 캄보디아에 머무는 외국 선수들에게 무상으로 식사를 제공한 것 또한 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