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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로나의 유튜브 Life in Cambodia] 6편 유튜브 채널 운영
001 – 유튜브 사업 성장의 본질은 콘텐츠지만, 채널을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002 – 채널 내 영상을 재생목록별로 정돈해 두면 처음 방문한 시청자에게 콘텐츠를 일목요연하게 잘 보여줄 수 있다.
003 – 구독자 10만을 달성하는 받는 실버버튼. 하지만 구독자 증가 = 100% 성공을 의미하진 않는다.
오늘은 유튜브 채널 운영 방법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유튜브 채널도 블로그 / 웹사이트 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시청자들이 보기에 좀 더 매력적이고 정돈된 채널의 모습을 갖추면 더 많은 구독도 하게 하고 앞으로의 채널 성장도 이끌 수 있을 겁니다. 개인의 경험에 빗대어 그동안 채널을 운영하고 성장시켜 온 방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1) 채널 구독을 이끌기 위해선 우선 영상이 좋아야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채널 관리를 아무리 잘할 지라도 그 채널 안에 있는 영상들이 형편없다면 절대로 구독/조회수 등의 성과로 이어질 수 없습니다. 채널을 성장시키기 위해선 그 밑바탕이 되는 영상 하나하나의 퀄리티/신뢰성/재미 등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2) 채널 성장의 비결 = 일관성있고 꾸준한 영상 업로드
본인만의 개성 또는 전문성을 살린 영상을 ‘일관성있고 꾸준하게’ 업로드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영상 한편 두편 세편을 본 시청자들을 구독자로 모실 수 있게 하려면 1) 주제의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합시다. 크리에이터 캐릭터 자체에 매력을 느껴 구독하게 되는 영상이라면 브이로그/먹방/토크 등 다양한 장르를 섞어서 올려도 구독을 유발하게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하나의 주제를 전문적으로 하는 채널에 더욱 관심이 가고 구독을 할 가치를 느끼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필자의 채널은 부동산/먹방/브이로그 등 장르가 섞여있긴 하지만 최소한 ‘캄보디아’라는 공통주제 안에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2) 최소 1주일에 한 번 씩은 영상을 올려야 시청자들은 이 채널이 현재 활동 중인 것임을 알고 다음에 올라올 영상에 대해서도 기대를 하게 됩니다. 요즘같은 유튜브 초경쟁시대에는 주2회, 3회 또는 1일1영상 등 업로드 주기를 더욱 짧게 하여 운영하는 채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3) 채널명과 채널 아트, 정보란도 성의있게!
시청자들은 영상 시청 경험을 “구독”이라는 행동으로 옮기기 전 대부분 그 채널에 들어와 보고 ‘어떤 채널인가’ ‘무슨 영상들이 올라오나’를 살펴봅니다. 그때 채널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게 채널아트입니다. 정체성을 잘 드러내 줄 수 있는 채널 아트를 디자인하여 채널에 멋진 간판을 걸어둡시다. 채널 속 풍부한 영상들과 함께 말이죠.
또한 ‘채널명’을 통해서도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으니 이름을 지을 때도 고민고민하여 잘 짓도록 합시다. 채널 성장 초반기에는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채널 이름 짓기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까로나 – 캄보디아 사는 이야기’ . ‘김구라의 뻐꾸기 골프TV’ 처럼 말이죠. 예시로 들어드린 채널명 속의 ‘캄보디아’ ‘골프’라는 키워드에서부터 이 채널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채널명’은 타 채널에 단 댓글에도 그대로 노출이 되기 때문에 채널명 자체가 홍보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유튜브 채널 홈 화면의 정보란도 간결하고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 두는 걸 추천드립니다.
4) 좁은 분야의 주제로 시작해 점점 대중화하는 전략
필자는 채널 운영 초창기 ‘기초캄보디아어회화’라는 단 하나의 주제만으로 영상을 77여편 정도 업로드 했습니다. 그 때는 채널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기보단 영상을 만드는 연습을 하고 유튜브 활동을 순수히 즐기는 시기였습니다. 이후 ‘중급캄보디아어40편’ ‘캄보디아어글씨교실90편’ ‘캄보디아어대화연습22편’등 강의영상 위주로 영상을 제작하여 올리다가(당시 약 구독자 4000명 정도 모음), 채널의 대중화, 채널의 상업화를 생각한 2018년 4월경 이후로 캄보디아와 동남아 식문화와 열대과일을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아 음식소개/먹방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구독자가 증가하는 속도에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캄보디아어 학습자’ 아주 좁은 타겟층을 대상으로 한 채널이 ‘열대과일/동남아 음식’이라는 조금 더 넓은 관심사를 가진 타겟층으로 그 범위를 확장시킨 겁니다. 먹방 영상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구독자는 6000, 7000, 8000, 9000을 넘어서 1만명을 달성했으며(2019년 5월) 이후 좀 더 채널을 성장시켜 보고자 하는 욕심에 캄보디아 부동산/ 생활정보 등 좀 더 일반적이고 넓은 주제의 영상들을 섞기 시작하여 빠르게 구독자 2만, 3만까지 달성했습니다. 6년의 시간동안 3만2천의 구독자수는 적어 보이기도 하지만 본격적으로 채널 대중화를 생각한 2018년 5월부터 이뤄낸 성과라 생각하면 그렇게 나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초반부터 너무 대중적인 콘텐츠로 시작하면 메이저급 유튜버의 콘텐츠에 묻혀 영상이 노출되기 쉽지 않, 본인의 매력을 드러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채널 운영 초반에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에서 경쟁이 적고 독점을 할 수 있는 콘텐츠로(주로 정보 콘텐츠) 시작하다 소재가 고갈되고 구독자가 증가하면서 차차 대중적인 방향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5) 구독자가 늘어났다고 해서 마냥 좋은 건 아니다
구독자가 증가하면 불행 끝 행복 시작? 구독자 10만이면 월 4백만원 수익보장?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수익공개 영상들을 보면 구독자 0만 = 얼마 이런식으로 규정짓기 마련인데 사실상 유튜브 수익과 구독자수는 큰 관련이 없습니다. 유튜브 수익은 조회수를 기반하여 산정되기 때문에 구독자가 아무리 많더라도 조회가 적으면 수익과 조회, 인기가 절대적으로 보장되지 않습니다.
수익적인 것 뿐만 아니라 구독자가 늘어나게 되면 전보다 더 커진 구독자층을 대상으로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전보다 더 어려운 일이 됩니다. 당연히 채널 구독자가 많은 게 적은 것 보단 좋겠지만(영상 초반 업로드 시 조회수가 보장된 인원이 확보되어 있음), 인기 영상의 노출과 조회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달려있으니, 구독자 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끊임없이 더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게 크리에이터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
6) 구독자와의 소통을 즐기며 채널을 이끌어 나가자
채널을 운영하면서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구독자, 시청자들과의 꾸준한 소통입니다. 댓글과 실시간 라이브 방송, 커뮤니티글 업로드 등을 통해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콘텐츠관련 피드백을 꾸준히 해 나가면 구독자들도 소통에 힘쓰는 크리에이터의 모습에 감동하고, 크리에이터 자신도 시청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더 나은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채널운영 방법에 대한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경험에 빗대어 나눌 수 있는 팁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실 필자의 채널도 성수기와 비성수기를 반복하는 듯, 유튜브 채널 영상의 조회수가 항상 일정하지 않습니다. 다음주에는 채널 데이터 분석, 지속적으로 소셜 영상 제작을 할 수 있는 업무 방식에 대한 팁에 대한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정인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