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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총선서 야당이 이기면 전쟁 날 것
지난 19일 훈센 총리가 만약 오는 7월 28일 총선에서 캄보디아구국당(CNRP)이 승리할 경우 내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총리는 지난 17일 삼랑시의‘선거에서 이길 경우 현 정부 요직에 오른 크메르루즈 정권 시절 인사를 단죄할 것이다’라는 발언에 대한 답변으로 위와 같이 말했다.
삼랑시는 미국에서 촬영해서 보내온 비디오를 통해 쯔응아엑(킬링필드)에 모인 200여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장관과 차관들’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크메르루즈 잔당에 대한 단죄 발언을 했었다. 지난 4월 17일 삼랑시는 직접 훈센 총리와 찌어심 상원의장, 헹 삼린 국회의장의 실명을 거론한 바 있었다.
이에 훈센 총리는 만약 삼랑시가 선거에서 이기는 일이 벌어진다면 어느 누구도 쉽게 체포되지 않고 저항할 것이니. 내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총리는 국민들에게 우리는 모두 전쟁을 바라고 있지 않지만 그들(삼랑시)는 전쟁을 하자고 위협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오는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총리는 과거의 선거결과에 의하면 야당이 캄보디아인민당(CPP)를 이기기 위해서는 최소 3백만표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5일 훈센 총리는 오는 선거에서 CPP가 최소 2/3정도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총선에서 CPP는 총 123석의 의석 중 90석을 차지했었고, 삼랑시당이 26석, 인권당이 3석을 차지했었다. 지난 11월 국립선거위원회는 오는 7월 총선에서 삼랑시의 이름을 유권자명단에서 제했다. 선관위는 삼랑시가 유죄를 선고받은 범죄자이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내렸다고 밝히며, 이로 인해 삼랑시는 오는 선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