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원의 캄보디아를 위한 좋은 변화] 제9화 캄보디아와 국제개발협력 규모-1

기사입력 : 2023년 12월 19일

캄보디아와 국제개발협력 규모-1

지난달 캄보디아에 파견된 ¹NGO봉사단 단원들을 대상으로 한 현지적응 교육의 일환으로 ‘캄보디아와 국제개발협력의 이해와 최근동향’에 대해 강의할 기회가 있었다. 강의는 개발협력의 기본적인 이해와 함께 캄보디아 국제개발협력의 동향을 이해하기 위한 접근 중 하나로 개발협력의 규모를 주체와 국가 등으로 나누어 소개하였다. 즉 어떤 선진국가들과 민간 파트너들이 캄보디아에 많은 자금을 유상 혹은 무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는지를 이해하는 한편 최근 몇 년간의 동향을 파악하는 기회였다. 강의를 준비하면서 접한 지식과 자료를 통해 개인적으로도 캄보디아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었던 감사하고 유익한 기회였으며, 주요 데이터와 자료는 OECD, CDC(The Council for the Development of Cambodia), 캄보디아 외교부로부터 가져왔다. 지면의 기회를 통해 공유함으로써 교민 및 개발협력에 관심있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우선 얼마나 많은 자원들이 캄보디아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OECD에서 사용하는 개발협력의 주요 통계지표 중 범위가 큰 [공적개발원조(ODA)+²기타공적자금(OOF, Other Official Flows)+민간투자]를 살펴보면 외부로부터 캄보디아에 유입된 개발협력 규모가2019년도 기준 약 17억 달러 전세계 40위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위의 그래프를 보면 대한민국의 대 캄보디아 개발협력의 규모를 나타내고 있는데 2019년 기준 미화 약 2억 6천만달러의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공공과 민간을 합쳐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은 협력을 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캄보디아임을 알 수 있다. 캄보디아 개발청(CDC)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21년에 캄보디아가 지원받은 공적개발원조(ODA) 금액이 17억 7천만 달러에 달한다. 2020년도에는 21억달러를 상회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글로벌 경제와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공공분야의 주요한 개발협력주체들은 위의 그림과 같이 ³양자협력의 형태(약 10억달러, 2021)가 가장 크고 국제개발금융기관, EU, 다자협력 순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2021년 기준으로 일본-중국-대한민국-프랑스-미국 순으로 5개 국가가 캄보디아와 협력하는 상위 국가들이다. 이는 정치/외교/지정학적으로 캄보디아가 어느 나라와 관련이 큰지를 보여주는 한편, 과거에 프랑스가 캄보디아를 식민지배했던 것에 대한 책임감의 일환으로 프랑스가 여전히 많은 영향을 끼치고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대한민국이 캄보디아 개발협력 규모 3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CDC 통계)

다음 지면을 통해 캄보디아와 국제개발협력 규모 두번째 이야기(분야별 ODA 및 협력파트너)를 이어갔으면 한다.

1 NGO 봉사단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가 국제구호개발 NGO의 신청을 받아 해외봉사단 파견 기관을 선정하고 봉사단원에게 왕복항공권, 건강검진·예방접종, 현지정착비 등을 제공한다. 재정 지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가 맡는다. NGO봉사단 프로그램은 코로나로 인해 약 2년간 중단되었다가 최근에 재개되었으며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봉사단원들은 캄보디아 내 20개의 대한민국 개발협력NGO 소속으로 총 52명이 활동을 시작했다.

2 공적개발원조(ODA)뿐만 아니라 기타공적자금 및 민간투자 등을 합한 수치로서 기타공적자금(OOF, Other Official Flows)은 공적개발원조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공식 부문 거래로 정의되는데 수출신용, 투자금융 등이 그 예이다.

3 국가와 국가 간의 공적개발원조를 뜻하며 유상원조 및 무상원조로 나뉜다. 대한민국의 경우 무상원조는 외교부, 유상원조는 기획재정부를 통해 주로 집행된다.

장동원, Jang Dongwon, Kenneth 굿네이버스 캄보디아 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