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ET, 크메르 유물 14점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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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MET)은 14점의 고대 크메르 유물을 반환하기로 합의했다고 12월 15일 문화예술부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해당 유물은 ‘국보’로 분류되어 지난해 7월 캄보디아로 반환된 27점과 함께 보관될 예정이다. 또한 현재까지 200점 이상의 캄보디아 유물을 소장한다고 밝힌 MET는 캄보디아 문화예술부가 해당 유물의 기록에 접근하고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을 조사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이번 반환에 포함된 10세기 여신(우마) 조각상은 1997년에 약탈당한 것으로 2021년에 뿌레아위히어주 꺼께(Koh Ker) 사원 단지에서 동상의 발 위치를 찾는 데 성공했다. 그 밖에 현재 캄보디아국립박물관이 소장한 몸통과 일치하는 10세기 청동 관음보살 두상과 10~11세기 은으로 상감된 구리 합금 관음보살 좌상도 있다. 이는 모두 크메르 유물 밀매업자인 고 더글라스 래치포드(Douglas Latchford)가 1992년에 매각했다. 이처럼 미국에서 반환된 유물은 2022년 7월 기준 100여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