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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최초 교향악단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 국적 초월한 제3회 정기연주회 성료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 Phnom Penh Symphony Orchestra, PPSO)는 왕립프놈펜대학교 한캄협력센터(CKCC)에서 지난 2일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여 교민들과 캄보디아 관객에게 아름다운 선율의 밤을 선사했다.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캄보디아 예술인 자립과 발전을 위해 프놈펜 국제예술대학원(PPIIA: Phnom Penh International Institute of the Arts, 총장 이찬해) 재학생 및 졸업생을 주측으로 지난 2019년 창단되었다. 안타깝게도 창단시기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맞물렸으나 꾸준히 연주회를 이어가며 차기 예술인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창단 이래 3번째 맞는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에 500여명의 관객이 몰린 가운데 캄보디아, 한국, 일본 외 다국적 음악인이 하나되어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박쥐 서곡, 얀 시벨리우스 핀란디아 서곡, 펠릭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바이올린 솔로 김민희),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단조 op.18(피아노 솔로 크리스티나 센), 루트비히 판 베토벤 교향곡 제5번을 연주했다. 특히 피아노 솔로에 선 크리스티나 센씨는 PPIIA의 첫 졸업생인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서울시립교향악단 기획실장, 대전 예술의전당 관장을 거쳐 현 프놈펜오케스트라 예술감독과 프놈펜국제예술대학교 음악대학학장을 겸하고 있는 오병권 예술감독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 제3회 정기연주회 개최 소감 부탁드립니다.
힘들게 일하여 수확하는 농부의 마음이랄까요. 뿌듯했습니다. 순간순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손길을 느꼈습니다.
프놈펜 국제예술대학원 졸업생의 첫 오케스트라 피아노 협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캄보디아 최초의 예술대학원의 첫 졸업생이 협연하는 아주 특별한 정기연주회였습니다. 협연곡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캄보디아에서 초연이니 역사적인 의미까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 한국, 일본 및 다국적 연주가들과의 협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 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지휘자가 2명이었던 것은 어렵게 구성된 악단을 초기에 연습시킨 일본인 지휘자의 수고를 알리고 교향악단의 연주 수준을 극대화 시키기위해 한국에서 지휘자를 초청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있는 정민 지휘자의 뛰어난 역량으로 이번 공연을 더욱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바이올린연주의 진수를 보여준 김민희씨의 연주는 수준 높은 공연을 갈망하는 음악 애호가들에게 시원한 약숫물 같이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주는 공연이 되었습니다.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캄보디아 최초의 교향악단입니다.
교향악단이 한국가에서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큽니다. 교향악단의 역량이 그 나라의 음악 문화 수준의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제 출범한지 5년된 짧은 역사의 교향악단이지만 캄보디아인의 예술적 역량을 감안하면 조만간 동남아 최고수준의 악단으로 발전될 것이 기대되는 악단입니다.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악단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해 줄 지원업체를 찾아 일단 단원들에게 정규적인 급여를 주는 것 입니다. 차기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악단으로 발전 시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교향악단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입니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