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교민안전지원단 6일 사랑의 헌혈행사 개최 10년째 이어지는 아름다운 생명나눔

기사입력 : 2023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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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프놈펜 센속구 CSC경호경비본사에서 열린 사랑의 헌혈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 헌혈증서는 혈액원에서 원하는 혈액으로 교환할 수 있다.

한인회 교민안전지원단(단장 전범배)이 사랑의 헌혈행사를 6일 오전 프놈펜 센속구 소재 CSC경호경비 본사에서 열어 연말연시에 뜻깊은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이 헌혈행사는 CSC경호경비회사가 2014년경에 시작해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이 날에는 43명이 참가해 한 해의 마지막을 따뜻하게 장식했다.

제13대 캄보디아 한인회에서는 CSC경호경비회사와 함께 교민안전지원단을 활성화 시켜왔으며 매년 상하반기에 나눠 사랑의 헌혈을 행사를 개최해 사랑 나눔과 생명 나눔 문화를 장려하고 있다.

사랑의 헌혈 나눔 행사는 캄보디아의 부족한 혈액 문제를 인지하고 있던 전범배 단장이 10여년전 고안하여 시작했다. 지난 2016년 재외동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 단장은“경호경비회사 경험이 쌓이면서 캄보디아 현지 대부분 병원에 응급환자 수혈에 필요한 혈액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처음엔 회사직원들끼리 단체 헌혈을 하는 것으로 시작하다가 사랑의 헌혈 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헌혈 행사 시작의 배경을 설명했다.CSC 헌혈 (3)_WS▲사랑의 헌혈 행사에 참석한 전범배 교민안전지원단장(왼쪽)과 정명규 한인회장(오른쪽)

전범배 단장은 “처음에는 캄보디아인들 사이에서 헌혈에 대한 이해가 낮고 인식이 부정적이었다. 헌혈의 장점을 설명하고 참여도를 끌어 올리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진행하다보니 직원들도 점점 (헌혈이) 자신의 건강에도 유익하고 더불어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끼며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사랑의 헌혈 행사와 더불어 교민안전지원단의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계획을 말했다. 이번 헌혈행사에 캄보디아 현지언론들도 관심있게 취재했다. 지역사회를 위한 사랑나눔 헌혈 행사를 통해 한인회와 한인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시켰다.

전범배 교민안전지원단장이자 CSC경호경비회사 대표이사는 교민안전지원단의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제17회 세계한인의날 기념 유공 재외동포 포상에서 국무총리표창 수여가 확정됐다. 표창 전수식은 오는 21일 캄보디아 한인회 송년행사에서 치뤄질 예정이다. 소감을 묻자 “별로 한 게 없는데 큰 상을 주셔서 쑥스럽습니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하며 “교민안전지원단에서 통계적으로 2개월에 한 건씩 실질적으로 교민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는데, 위급한 상황에 연락할 곳이 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 된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도 더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민들이 안전한 캄보디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IMG_6933_WS

교민안전지원단은 매주 정기적인 출동과 훈련을 통해 교민들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한인회 교민안전지원단은 CSC경호경비, CB 캄보디아 보험, 주캄보디아 대사관과 협력하여 사건사고시 빠르고 적절한 초동대처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헌혈 뒤 지급되는 헌혈증서는 캄보디아 혈액원에서 수혈을 원하는 혈액으로 교환이 가능하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