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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한글학교, 첫 대사관 견학 “대사관으로 소풍가요!”
캄보디아 거주 한국교민 및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이루어진 프놈펜한글학교 초등반 학생들이 특별한 나들이 시간을 가졌다.
프놈펜한글학교(교장 정인솔)은 재외동포자녀들에게 대사관의 역할 및 의미를 가르쳐주기 위해 지난 11월 18일 초등반 전체 학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대사 박정욱) 방문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견학은 프놈펜 한글학교의 현장학습활동을 위해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이 문을 개방한 첫 번째 사례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특별했다.
정인솔 프놈펜한글학교 교장은 “한국인이지만 외국에서 살아가는 재외동포자녀들에게 ‘대사관’의 역할과 의미를 가르쳐주는 것이 그 어떤 교육보다도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번 대사관 견학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이번 견학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며 “대사관 측에서 학생들을 위해 흔쾌히 현장학습을 위한 개방을 허락해 주셔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견학에 앞서 프놈펜한글학교는 대사관 견학 시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 2주 동안 학생들에게 대사관에 대한 기초적인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학생들은 교육 기간 동안 박정욱 대사님에 대한 가상 편지를 작성해보는 등 대사관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였다.
정 교장은 “약 2주간 각 학년별로 대사관에 대한 기본 교육을 실시했다. 대사관은 어떤 곳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미리 교사들이 설명하고 궁금한 점을 미리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전에는 “대사관이 뭐에요?”라고 묻던 아이들이 약 2주간의 교육을 통해 대사관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대사관에서 박정욱 대사로부터 대사관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고, 일반적으로 대사관에서 교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장소인 민원실을 견학했다. 학생들은 민원실을 직접 눈으로 보며 대사관이 교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곳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박정욱 대사는 난생 처음으로 대사관을 방문한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그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국가와 대사관, 그리고 대사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들은 다소 난해할 수 있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박 대사의 설명을 끝까지 주의 깊게 경청했다. 또한 이따금씩 제시되는 어려운 질문에도 씩씩하게 답변하고, “어떻게 하면 대사가 될 수 있느냐”는 당돌한 질문을 던지기도 하면서 대사관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 대사는 “국민으로서 국가의 언어와 문자를 배우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한글을 배우고 한국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 쉬는 날에도 학교에 나와 공부하는 학생 여러분들에게 대사로서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한국과 캄보디아의 관계 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는 인재로 자라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조하람 학생(5학년)이 프놈펜한글학교 초등반을 대표로 박정욱 대사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조하람 학생은 “오늘 저희를 대사관에 초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대사관의 역할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했는데, 대사님께서 직접 설명해주셔서 이제 잘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어른들이 대사관에 가시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사님이 하시는 일들을 듣고 나니 대사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갖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미술놀이 시간에는 재활용품을 활용한 비눗방울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손수 만든 비눗방울 장난감을 손에 쥐고 푸른 대사관 정원에서 비눗방울을 불며 자유롭게 뛰어노는 등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정 교장은 “학생과 교사 모두가 소풍을 다녀온 것처럼 대사관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견학 소감을 밝히며 “미술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해 주신 권은아 선생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떡볶이와 컵밥 간식을 준비해주신 차경희 운영위원님, 익명의 후원자분들과 후원해 주신 주캄보디아 대사관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