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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 앙코르, 더 큰 도약을 꿈꾸며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의 UNESCO 본부에서 열린 제4회 앙코르 국제정부 컨퍼런스 결과를 캄보디아 외교부가 발표했다. UNESCO 오드리 아줄라이 국장의 초청으로 프랑스를 방문한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은 캄보디아의 역사적 문화유산인 앙코르 사원의 보존과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준 UNESCO에 감사를 표하고, 캄보디아의 유물 불법 거래에 대응할 인력 양성과 향후 캄보디아의 유·무형 등록 및 관리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하모니 국왕은 현 캄보디아의 교육과 인적 자원 양성, 문화 공예품 밀매와의 전쟁, 캄보디아의 유·무형 유산 등록 준비, 기후 변화로부터 문화유산을 보존할 대처 방법, 이를 위한 법적 체계 구축 등 정부의 주요 정책 몇 가지를 소개했다. 국왕은 프랑스와 일본 등 공동의장국들과 독일, 중국, 한국, 인도, 이탈리아, 미국, 영국 등 ICC-앙코르(앙코르 역사 유적의 보호와 발전을 위한 국제 조정회의) 회원 국가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아줄라이 국장은 시하모니 국왕의 인재 양성 협력 요청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UNESCO와 여러 회원국은 캄보디아의 유·무형 문화유산 보존, 로컬 공동체 보호, 관광객 유동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도 지원을 약속했다.
시하모니 국왕의 연설 이후 캄보디아 문화예술부 푸엉 사코나 장관의 발표가 이어졌다. 그녀는 캄보디아가 앙코르 유적 사원 보존을 위해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하고 있지만, 현재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개중 가장 시급한 문제로 기후 변화를 꼽았는데, 자연의 변화가 유적지에 초래할 수 있는 결과들을 짚으며 심각성을 알렸다. 압사라당국의 항 뻐으 국장은 유적지에 불법으로 거주하던 이들의 재정착을 위해 정부가 들인 노력과, 이들이 런따엑 지역과 피억 스니응 지역으로 성공적으로 이주한 것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