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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창문을 열고] 재외동포 언론인
(2021년 12월 3일 연재 칼럼)
얼마 전 재외동포재단에서 재외동포 언론인와 간담회를 여는 자리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이런 간담회에 참가하는 것이 처음이라 전날부터 긴장이 되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세계한인언론인협회 회원으로 1년에 1,2번씩 컨퍼런스를 통해서 돈독해진 분들이 대다수 참여하셔서 반가운 마음으로 동종 업계에 일하는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어려움, 제안 등을 꼼꼼히 적다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났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전 LA타임즈 기자 강형원 대표의 특별강연이었다.
아주 어린 나이 미국에 가서 미국 교육을 받고 자란 그는 대학 신문일에 매료되어 전공도 바꿔가며 LA타임즈에 입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입사한 1986년 당시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은 자신뿐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한국의 이슈를 전하게 되었고 86년 아시안 게임, 87년 민주화운동, 88년 서울올림픽을 취재하면서 미국에서 바라본 시각의 한국이 얼마나 편향적이었으며 자신도 잘 모르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그때부터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제대로 된 인식을 미국 사회에 전달하고자 하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다는 말이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편향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 나에게 좋은 동기가 되었던 강연이었다. 한국인이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한국을 전달하지도 말아야한다는 결심을 다시 굳게 다졌다. 끊임없는 팩트 체크와 내가 직접 본 것, 내가 직접 들은 것을 전하는 태도를 상기하기 되었다.
또한 한국의 언론을 통해 비춰진 왜곡된 캄보디아의 모습을 바로 잡는 것도 재외동포 언론의 역할이며 이것을 하지 않는 것이 직무유기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한국 언론에 비춰진 캄보디아는‘불쌍한 나라’ ‘앙코르 와트’가 강하게 어필되고 있는 현실에서 어떻게 바른 인식을 심을 수 있을까? 강 대표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겠지만, 인터넷이 보편화된 지금 시대에 한번 입력된 정보는 사라지지 않으며 더 이상 사적인 정보는 없다는 설명이다. 단, 반박할 기사나 정보에 한 줄 한 줄 명확한 근거를 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는 공적인 힘이 없지 않다는 설명에 무릎을 탁! 치고 말았다.
언론인이라는 거창한 것 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뉴스브리핑 캄보디아는 좋은 소식을 전하는 매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왜곡하지 않는 진실을 담아내는 교민의 친구가 되길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