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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창문을 열고] 위드 코로나 중입니다
(2021년 11월 12일 연재 칼럼)
요즘 가장 많이 들리고, 사용하는 말은 ‘위드코로나’다. 뭐든 이 단어를 빼면 문장이 안 만들어 질 정도로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보급이 되고 있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이 우선적으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시대’라는 뜻으로 위드코로나를 사용한다.
생각해 보면 처음 코로나가 ‘우한폐렴’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을 때 유튜브에서 가짜 뉴스로 길거리에 사람들이 픽픽 쓰러지는 영상이 떠돌아다니고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포감이 팽배했다. 불과 2년이 지나지 않은 지금, 그 코로나19와 ‘함께’ 지내자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 다행이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신기했다는 것은 사실상 나와는 별 상관이 없는 상태에서 느끼는 감정이었던 것 같다. 최측근에서 코로나19가 연달아 발병하며 코로나와 ‘위드=함께’한다는 게 생각보다 녹록치 않다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딸의 확진 후 폭풍우 같은 시간을 보내며 코로나와 함께 지내는 새로운 시대는 내 옆에서 코로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정도가 아니라 지금 나에게 당장이라도 코로나가 올 수 있다는 의미였구나.. 깨닫게 되었다. ‘위드코로나’는 생각보다 더 무겁고 결연한 상태로 사용해야 하는 단어였다.
그렇다고 2년 전 가짜 뉴스를 접했을 때처럼의 충격은 없다. 백신을 맞아서, 완치 케이스가 많아서, 증상이 약해서도 분명 이 안도감에 큰 도움이 주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돌파감염, 사람마다 판이하게 다른 증상들, 캄보디아의 열악한 의료시스템 등을 보고 있다면 다시 불안에 휩싸인다.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에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전능자의 손을 붙들게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자포자기가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의 정답이 그것임을 믿기에… 위드코로나를 잘 하려면 무엇과 먼저 함께 할지 우리는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