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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창문을 열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 앞서..
(2020년 6월 15일 연재 칼럼)
2019년 3월 9일 새벽 방콕의 어느 한 호텔에서
뉴스브리핑캄보디아 첫 해외 단합여행을 왔다. 어쩌다보니(대표님을 제외하고) 구성원이 여자들만 있어서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 여성의 인권을 방콕에서 찾자!’ 고 우스개 소리를 하며 준비하고 떠난 여행이었다. 2003년부터 16년간 캄보디아 거주 한인들에게 한국과 캄보디아의 정보를 제공해온 주간한인정보지 뉴스브리핑캄보디아의 시작은 당시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없어 여러 곤욕을 치루고 있던 한인들에게 정확한 정보, 사기당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캄보디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갖게 하자’ 라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이 시작엔 하루에 4-5시간만 주무시고 당시 흑백 복사기를 손수 고쳐가며, 광고비 수금을 위해 2-3시간씩 광고주 사무실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결제를 기다리던 대표님이자,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의 노력이 있었다. 그런 노력과 희생을 바탕으로 지금 우리가 방콕에 있다. 아시아티크의 멋진 관람차가 보이는 방에서 직원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어스름한 새벽녘 시간에 호텔 로비에서 조용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모두 아버지의 덕이다. 적은 인원이지만 매주 목, 금 마감과의 사투를 함께하는 동료이자 전우들에게 오늘 밤 이 글의 내용을 나누려고 한다. 우리가 있는 자리의 이유, 숨은 노력, 감사할 것들을 기억하며 캄보디아 한인사회에서 선한영향력을 끼치는 매체로, 좋은 소식을 전하는 매체로 사용되길 간절히 바란다.
작년 3월 창립 16년만에 떠난 첫 단합여행에서 쓴 글이다. 척박한 캄보디아 땅에서 16년간 꾸준히 교민을 위한 매체를 이끌어온 대표님이자 아버지께 바치는 감사의 편지였다. 이로부터 벌써 1년이 훌쩍 지난 2020년 6월 뉴스브리핑캄보디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새로운 시작에서 지난 16년을 더욱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누구든 자신의 뿌리를 알지 못하면 정체성의 혼란이 오고 결국 갈피를 잡지 못해 무너진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교민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을 짧고 간결하게 ‘매주’ 전하는 매체. 그것이 캄보디아 주간 교민 정보지 뉴스브리핑캄보디아의 뿌리다. 이 맥락에서 매주 교민을 위한 정보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하려고 한다. 이렇게 칼럼까지 썼으니 이제 정말 빼박(빼도 박도 못한다는 뜻의 신조어)이다. 믿기지 않게 17년을 버텨왔듯이 새로운 시작이 오래오래 교민 사회에 도움이 되기를…. /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