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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수집가, 캄보디아에 유물 ‘자발적’ 반환
문화예술부에 따르면 미국으로부터 총 33점의 크메르 문화유산이 곧 반환될 예정이다. 뉴욕 남부지방검찰청과 국토안보부는 9월 12일 언론성명을 통해 예술품과 유물 수집으로 유명한 부유한 미국 가문인 린드먼 가문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린드먼 부부는 문화 예술품을 ‘자발적’ 으로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법무부는 귀중한 조각상들이 1990년대에 캄보디아에서 약탈자들에 의해 도난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면서, 조각상들은 10세기에서 12세기 사이의 것들이라고 말했다. 반환될 작품은 크메르 제국의 고대 수도였던 꼬꺼의 크라찹 사원에서 약탈당한 아르다나리쉬바라(반은 남성, 반은 여성 신)와 10세기 아난타샤야나 비슈누가 묘사된 10세기 조각품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 변호사 데미안 윌리엄스는 “캄보디아는 수십 년 동안 미국 미술 시장에 문화재를 밀매하는 부도덕한 미술품 업자들과 약탈자들의 손에 의해 고통을 받았다. 미국과 캄보디아는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문화유산 반환의 틀을 마련했으며 이번 유물 반환에 협조해준 린데만 가족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2년부터 미국이 개인과 기관이 소유한 캄보디아 유물 65점을 캄보디아에 반환했다고 밝혔다. 포웅 사코나 문화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린드먼 가족이 자발적으로 캄보디아에 유물을 반환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번 반환은 우리가 국보를 반환해달라고 요청한 다른 박물관들과 개인 수집가들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하며 “캄보디아가 잔혹하게 뺏긴 선조들의 영혼을 찾는데 전념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