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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콜센터 사기단 4명, 캄보디아서 체포
수라차테 학판(Surachate Hakparn) 태국 경찰차장은 11일 캄보디아 국가안보사령부로부터 태국인 콜센터 사기단을 뽀이뻿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콜센터 사기단은 3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범죄 네트워크의 일부로 추정되는 4명으로 태국에서 활동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사기 전화를 걸었다. 체포된 일당은 우두머리 수뽈 웡위안(Supol Wongwian/남)과 전화를 담당한 니싸랏 수까싸엠(Nisarat Sukasem/여), 까녹뽀안 끄라이숙(Kanokporn Kraisuk/여), 꼰까녹 싱팃(Kornkanok Singthit/여)이다. 용의자들은 초국적 범죄 조직 가담, 사기, 컴퓨터 범죄와 관련된 혐의를 적용받는다.
콜센터 범죄 네트워크는 태국 사뭇쁘라칸주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가족 살해 사건을 초래했다. 8월 28일, 싸닛 독마이(Sanit Dokmai)는 심각한 빚 때문에 44세 아내와 9세, 13세 두 자녀를 살해했다. 당초 그는 타인의 자동차 구매를 보증한 결과로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지고 있었다. 이를 완화하고자 아내 위빠포안 라짜(Wipaporn Racha)가 콜센터 사기꾼의 자금 대출 앱으로 상당한 금액을 빌렸는데, 이때 170만 바트(약 5만 달러)의 사기가 발생했다. 이에 싸닛은 너무나 압도되어 결국 비극적인 살인과 자살을 저질렀다. 그는 살아남았지만, 목에 깊은 상처가 나고 손목이 잘리는 등 심각하게 다쳤다.
수라차테 경찰차장은 캄보디아에서와 같이 국제 공조를 통해 사기단 전원을 법의 심판대에 회부하고 무고한 개인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도록 막겠다고 대중에게 확신시켰다. 이에 따르면 당국은 이미 콜센터 사기 네트워크 일당 30명 중 16명을 체포했다. 체포 대상에는 대리 은행 계좌 소유자, 현금 인출 책임자, 대리 계좌 목록 보관인 및 사기꾼 여러 명이 포함됐다. 그러나 중국 출신 감독관 2명이 여전히 남아 있고, 그 밖의 다른 용의자들도 캄보디아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당국은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