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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로 뻗어나가는 순천향 정신 순천향 중앙의료원 현지 협력병원 교육시설 지원사업 추진
▲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관계자들과 학술교류의 일환으로 한국에 방문해 의료연수를 받은 앙두엉 병원 의료진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서유성 의료원장)은 9월 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앙두엉 병원(Preah Ang Duong Hospital)과 국립어린이병원(National Pediatric Hospital)에서 캄보디아 의료진의 학술 활동과 학문연구를 위해 지원한 대강당의 개관식을 가졌다.
이들 병원은 대한민국의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으로부터 건축, 기자재 등의 지원을 받았던 곳으로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당시 컨설턴트로서 병원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프로젝트 종료 후 양 기관의 협력을 이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모색하여 강당 및 강의실 설립을 추진하게 되었다. 의료원은 예산과 기술지원을 맡았고, 두 병원은 강당 활용 방안에 따른 인테리어 구상했다.
이로써 앙두엉 병원은 일반 병동 9층에 293석의 대강당을 마련하고, 국립어린이병원은 기존 트레이닝 센터의 강의실 3곳을 리모델링 해 의료진 교육과 학술 교류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게 됐다.
강당과 교육센터의 이름은 각각 ‘인간사랑 대강당’, ‘인간사랑 친선 교육센터’로 순천향의 설립이념인 ‘인간사랑’을 반영해 명명했다.
▲ 지난 1일 앙두엉 병원 ‘인간사랑 대강당’에서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과 루오리키앙 앙두엉 병원장이 병원기를 교환하고 있다
‘인간사랑’ 정신은 설립자인 고 서석조 박사가 설립이념으로 세운 ‘순천향의 정신’이다. 이를 이어가기 위해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국내외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저소득층 환자의 후원과 개발도상국의 의료기술 전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순천향의 ‘인간정신’ 이념을 실천해가고 있다.
개관식 행사에는 학교법인 동은학원 서교일 이사장, 순천향대 중앙의료원 유병욱 국제의료기획단장, 김용현 국제사업팀장이 참석했고, 캄보디아 병원측에서는 병원장을 비롯 당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의료진들이 함께 해 그 의미를 더했다.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은 “오늘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이 두 병원과 함께 해온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앞으로도 협력이 더 확대될 수 있겠다고 느꼈다. ‘인간사랑 대강당’, ‘인간사랑 친선 교육센터’에서 병원의 수많은 의료진들이 지식을 공유하고 역량을 개발하며 경영진과 직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 나아가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병원으로서 소외된 이웃들을 보살피는 병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지난 1일 ‘인간사랑 대강당’ 개관식에 참석한 병원 관계자
루오리키앙 앙두엉 병원장은 “지난 몇 년간 순천향과의 협력으로 앙두엉 병원은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인간사랑 대강당에서 직원 교육은 물론 국내·외 학술대회 등을 주최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넵 앙키보스 국립어린이병원장도 “순천향과 ODA 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며 “사업종료 후에도 순천향은 지속적으로 우리를 찾아주었고 새로 생긴 교육센터에서 함께 할 미래 10년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유성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장은 “저희 의료원은 최근 전면적 ESG 경영을 선포해 사회적 책임 선도를 위한 다방면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제 사회에서도 이러한 적극적 행보를 통해 순천향의 책임 있는 역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함께 진행한 캄보디아 앙두엉병원 이비인후과 역량강화사업을 마치고 현재 의료전문가 대상 연수 프로그램 운영, 의료 세미나, 의료봉사활동 등 교류를 활발히 이어나갈 계획이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