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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마넷 총리, 취임 후 첫 국제무대 데뷔
▲훈마넷 총리가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비즈니스 및 투자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첫 외교 무대 데뷔를 치렀다.
훈마넷 총리는 9월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비즈니스 및 투자 정상회의에서 다자체제와 규칙 기반 국제질서에 대한 캄보디아의 의지와 불간섭 원칙을 강조했다. 아세안 비즈니스 및 투자 정상회의는 제43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의 사전 행사로 열렸다. 훈마넷 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원칙이 국내와 전 세계의 평화를 보호하고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강대국 간의 지정학적 경쟁, 미얀마 평화 추구에 기여하려는 캄보디아의 노력 등 현재의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즉, “갈등은 상생(win-win) 접근법에 기초하여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만 끝낼 수 있으며 전쟁으로는 결코 끝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상호 이해의 정신으로 모든 관련 당사자가 참여하고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훈마넷 총리는 ASEAN 공동체가 더 좋고 미래지향적이며 보다 실용적인 ASEAN 자유무역협정 업그레이드를 시기적절하게 체결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제기했다. 이를테면 “기존의 ASEAN 자유 무역 협정과 모든 ASEAN 대화 파트너와의 경제 협력이 여전히 매우 중요하고 기업과 투자자에게 관련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지역 포괄적 경제 파트너십 협정(RCEP)을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에 대해서 그는 “평화, 정치적 안정 및 안보”에 대한 수호 의지를 강조하면서 이 세 가지 가치가 캄보디아를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가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전에 연간 7%의 경제 성장을 달성한 국가로 변모시켰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므로 캄보디아는 ‘평화, 정치적 안정, 안보’ 확립이 사회 경제적, 인간 발전의 전제 조건이자 핵심이며, 이것이 없으면 번영과 발전은커녕 국민의 기본 권리와 자유도 보장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그는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2050년까지 캄보디아가 고소득 국가가 되는 것을 구상하는 전략에 대해 브리핑했다. 이를 위해 캄보디아는 지역과 그 너머의 포용성, 평화,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모든 ASEAN 회원국 및 민간 부문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회가 풍부한 캄보디아에 오는 모든 잠재적 투자자를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