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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대사관 제78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개최 바자회, 장기자랑 교민 참여 후끈
- 김준경 한인섬유협회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 떡볶이, 닭강정, 맘모스빵 등 입이 즐거운 바자회
- 교민장기자랑, 14개 팀 참가로 성황
캄보디아한인회(회장 정명규)와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대사 박정욱)이 제78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를 지난 8월 15일 프놈펜 소재 한캄협력센터(CKCC) 다목적홀에서 공동으로 개최했다.
총 3부로 진행된 이날 기념행사에는 1부 광복절 기념식을 시작으로 2부 바자회 및 기업홍보부스, 3부 교민장기자랑 및 기념음악회가 마련됐다. 다채로운 구성으로 준비된 올해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교민들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함께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1부 기념식 행사는 △국민의례 △대통령 기념사 △훈장수훈 △표창장수여 △한인회장 인사말 △만세삼창 △광복절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기념사는 박정욱 주캄보디아대한민국 대사가 대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조국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보편적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해야 하며, 이분들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 국가 계속성의 요체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제는 세계시민의 자유, 평화,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해야 하는 역사적 숙명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가 오래전 자유를 찾아 출발한 여정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준경 캄보디아한인섬유협회장의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식이 진행됐다. 김준경 협회장은 이날 역대 캄보디아 교민 중 가장 높은 급훈인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준경 협회장은 2007년부터 캄보디아에 거주하며 한인섬유협회장, 재외선거관리위원장 3회 역임, 제17,18기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활동을 통해 동포 사회의 안정과 지역사회 발전 및 재외국민 참정권 행사에 기여하는 등 동포 사회 속 크고 작은 일에 솔선수범한 공적을 인정받아 국민훈장(1~5등급) 중 무궁화장, 모란장에 이어 세 번째로 훈격이 높은 동백장을 수훈했다.
또한 김성수 부산엑스포 캄보디아 홍보대사(현 프라임MF 대표이사)와 박정연 라이프캄보디아 대표, 정인솔 뉴스브리핑캄보디아 대표가 캄보디아 거주 한국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2023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엑스포 정무담당인 박재호 국회의원 명의의 공로 표창장을 수상했다.
다음으로 정명규 한인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정명규 회장은 “우리 선열들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자주독립의 꿈을 잃지 않았고 어디서도 삶의 터전을 이루며 독립운동을 펼쳤다. 그 강인한 의지가 후대에 이어져 지금도 국난극복의 힘이 되고 있다”며 “그렇게 지난 어려움을 겪은 교민사회가 자부심을 가지고 또 새로운 꿈을 꾸어나갔으면 좋겠다. 광복절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함께 더불어 아픔을 떨쳐내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나아갈 힘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은 참가자들이 박광복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캄보디아지회장의 구령에 따라 만세삼창을 외치고, 호산나합창단 및 호산나관현악단의 반주에 맞춰 홀로아리랑을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기념식 이후 2부 순서로 바자회와 기업부스를 통한 홍보활동이 이어졌다. 캄보디아농산업협회(회장 송동일) 회원사를 비롯한 15개 우리기업 및 라온제나합창단(단장 옥해실)은 각 부스에서 김치, 떡볶이, 닭강정, 쌀강정, 맘모스빵, 비건찹쌀파이, 계란, 농산품 등 먹거리를 판매해 교민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또한 행사장을 방문한 모든 교민들에게 캐슈넛, 바나나, 병아리 등을 무료로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