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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상징 “팜나무”, 보호하고 보존해야
캄보디아에서 팜나무는 단순 자원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국가 유산의 상징인 팜나무가 최근 캄보디아에서 점점 감소하자 캄보디아의 스님들이 나섰다.
캄보디아 번띠어이 미언쩨이 주의 프라삿 리어찌어 섬롱 사원의 스님들은 팜나무 묘목을 심는다. 스님들은 승려 공동체 삼림(MCF)에 작은 팜나무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이 계획을 이끄는 토 토로스 고승은 MCF 안의 작은 공터에 약 3~5헥타르 넓이에 팜나무 묘목을 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그는 삼림과 나무를 보호하자는 살룻 스님의 유지를 이어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전 살룻 스님은 1만 그루의 팜나무 묘목을 숲에 심었다. 하지만 그가 심은 모든 묘목이 잘 생장한 것은 아니고, 그중 7천 그루 정도만이 살아 숨 쉬고 있다. 그의 유지를 이어받은 토로스 스님은 숲의 가장자리에만 심기었던 팜나무 묘목을 이제는 숲 내부에 공간을 내어 주어 사람들과 공생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팜나무의 잎과 과즙은 설탕을 만드는 재료가 되고, 7년만 지나도 3미터가 넘게 크게 성장한 나무는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을 이롭게 하는 식물이라고 그는 말했다.
팜나무 심기 캠페인은 이달 8월에 진행 중이다. 토로스 스님은 우더미언쩨이 주의 청년들과 주민들을 초대해 묘목을 보호 구역에 심고, 조상들이 남긴 자연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캄보디아인들에게는 어디든 팜나무가 있는 곳은 캄보디아 땅이라는 믿음이 있다.
섬롱 구 당국 역시 팜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깨달아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폰 찬닐 구청장은 “스님들에 의해 많은 팜나무가 심어졌고, 우리 당국도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팜나무를 심는 것은 선조의 유산을 보호하는 것이자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훈센 총리는 국민에게 팜나무의 필요성과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팜나무 심기를 장려했다. 깜뽕스프 주에서 생산되는 팜슈가는 지리적 표시(GI)를 받은 상품으로, 유럽, 미국, 한국, 일본, 태국 등에서 환영받는 인기 식품이다. 총리는 팜나무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에 가져다주는 영향력을 강조하며, 팜나무를 보존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팜나무 묘목 심기와 공원 만들기는 이제 시작이다. 이들은 보호 구역임에도 숲을 망치는 불법 벌채, 야생동물 사냥 등 여러 어려움에 맞서며 계획을 이어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