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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캄보디아 한국어 스피치 웅변대회 한-캄 MZ가 외치는 평화통일과 문화이해
재외동포자녀에게 한국어를 올바르게 보급하고 캄보디아에 한국어의 우수성을 알리는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는 캄보디아 한국어 스피치 웅변대회 결승전 및 시상식이 지난 2일 프놈펜 소개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사단법인 한국스피치웅변협회 캄보디아 지회(회장 최봉석)와 주캄보디아 대사관(대사 박정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캄보디아지회(지회장 문병수), 한국자유총연맹 캄보디아지회(회장 홍승균)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캄보디아 최대 한국어 말하기 행사로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에 약 50명의 캄보디아, 한국인 학생들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와 자유연제 중 채택하여 지난 3월 예선전을 치렀고 이날 결승에 한국인 연사 3명, 캄보디아인 연사 3명이 올랐다. 캄보디아 연사 3인의 발표로 시작된 결승전에서 -�똘라가 ‘한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빨리빨리 문화와 캄보디아의 여유있고 느긋한 문화’에 대한 호소력 있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상을 수상했다.
-�똘라는 차분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로 인해 한국 경제 발전이 급속도로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빨리빨리 문화 덕에 빠른 인터넷 속도, 배달 문화, 간편식 발전 등의 빠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하며 “그러나 캄보디아에서는 빨리빨리 문화가 통하지 않고 반대로 여유 있고 느긋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두 나라의 차이점을 비교했다. -�똘라는 “여유 있고 느긋한 자세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일을 꼼꼼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느긋하게 일을 하다 보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일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일처리가 느리고 사회의 발전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고 느긋한 문화의 단점을 분석하고 “반면 한국인은 빨리빨리 일을 처리하면서도 대충하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둘 다 하려고 하다 보니 압박감이 생기고 행복감이 낮아진다”라고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의 단점을 설명하며 두 나라의 문화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동포부에 출전한 한국인 연사는 모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웅변했다. 정현준, 최선, 최지원 연사가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다 같은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대사상을 수상한 최선(LFRD,8학년) 학생은 “일제강점기가 끝난 지 약 5년 만에 일어난 비극적인 전쟁으로 인해 한반도는 완벽히 2개로 영토가 갈라졌다. 또한 북한과 남한의 수많은 사상자, 이산 가족, 그리고 서로 지울 수 없는 상처들이 남았다.”고 말하며 “이런 슬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통일의 유일한 방법은 평화 통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최선 학생은 “북한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프랑스 학교에 재학 중이라 저의 주변에는 외국인 친구들이 대부분인데 그 친구들은 당연히 우리 나라의 역사를 잘 모르고 그저 북한은 나쁜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그 친구들에게 분단 국가인 우리나라의 현실과, 북한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올바른 정보를 바르게 전하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펼쳤다. 이어 “물론, 북한 국민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기득권층은 나쁜 사람들이지만 북한 국민 모두가 나쁜 사람들이 아니고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다 라고 말할 것이다. 우리가 대적해야만 하는 대상이 아닌 도움이 필요한 대상이라는 말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다문화가정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로이라메드 웅변상 및 장학금 전달식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로이라메드 상은 김유찬 학생이 수상했고, 장학금은 최지원, 김유찬 학생에게 전달되었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나상덕 공사참사관은 “자신감 있고 호소력 넘치는 참가자들의 웅변을 잘 들었다. 모두 수고했다”고 격려하며 “청중들이 웅변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반응을 유도하고 소통하는 웅변이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조언을 덧붙였다. 한국자유총연맹 홍승균 회장도 심사를 마치고 “흥미로운 주제 아주 잘 들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일방적이라는 느낌이 다소 있었다. 좀 더 관객과 호흡하는 웅변을 준비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심사평을 했다.
박정욱 대사는 “대한민국과 캄보디아 역사에서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여러분 모두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깨달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캄보디아 학생에게는 한국어와 대한민국의 문화에 대해 더 배우는 좋은 기회였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참여한 학생 모두가 대한민국과 캄보디아가 긴밀히 더 협력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는데 핵심역할을 할 미래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축사를 건내며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 한국어 스피치 웅변대회에서도 캄보디아를 대표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부탁한다”고 애정어린 당부를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참가자들은 캄보디아를 대표하여 오는 8월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7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정인솔
<제11회 캄보디아 한국어 스피치 웅변대회 수상 내역>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상: 최선, -�똘라
한국 자유총연맹 지회장상: 최지원, 푼 똘라
민주평화통일 지회장상: 정현준, 꽁 파완
한국 스피치 웅변협회 이사장상: 최진, 은사무엘
한국 스피치 웅변협회 총재상: 엄시하, 원요셉
한국 스피치 웅변협회 회장상: 엄태하, 위인치
로이라메드: 김유찬
아시안허브: 쑤언 피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