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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총리, 베트남에 삼랑시 체포 요청
훈센 총리는 베트남 정부에 전 야당 지도자 삼랑시가 프랑스 여권을 이용해 베트남에 입국할 시 바로 체포해서 캄보디아로 인도할 것을 요청했다.
6월 7일 프놈펜-바벳 고속도로의 일부인 메콩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기공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웬후이땅 베트남 대사가 참석해 있었다. 이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삼랑시가 분란 조장을 위해 이웃 국가를 통해 캄보디아에 입국하려 한다는 정보를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삼랑시가 말레이시아에 입국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자 태국이나 베트남으로 눈을 돌렸다고 한다. 따라서 베트남은 캄보디아 법원에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삼랑시가 입국했을 시 체포해서 곧장 캄보디아로 인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훈센 총리는 2013년 12월 양국간 범죄인 인도 협정과 일부 법적 협력을 맺은 데 대해 언급하면서 베트남 당국이 삼랑시의 체포에 실패할 시 앞으로 양국의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삼랑시가 군인들을 선동해 훈센 총리에 대해 총을 겨누도록 했기 때문에 삼랑시가 입국할 시 정부는 다연장로켓포(BM-21 Grad)로 대응해서 내전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