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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게임, 외교를 강화하는 기회
캄보디아가 주최하는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SEAG)은 캄보디아가 외교와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여 지역과 세계에서 목소리를 더욱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5월 17일까지 역사상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는 캄보디아는 이미 5월 5일에 화려한 SEAG 개막식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훈센 총리의 초청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한 아세안 회원국의 고위급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캄보디아를 방문한 이들 지도자들은 훈센 총리 이하 고위급 관리들과의 회의에서 추가 협력을 논의했다. 이를테면 훈센 총리와의 회담에서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은 정기적인 합동 재난 훈련 실시를 포함하여 재난 대응 협력을 강조하면서 양국 관계의 강화를 논의했다. 동티모르는 ASEAN 가입을 준비하는 가운데 샤나나 구스마웅 전 대통령도 자국 스포츠 대표단이 출전한 경기를 보면서 캄보디아와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아시안비전연구소 치엉 완나릇 소장은 정부가 내전과 대량학살 정권의 역사를 딛고 SEAG을 통해 캄보디아를 세계의 관심의 중심에 두는 데 성공하면서 국가의 외교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SEAG을 개최함으로써 동남아시아 전역이 캄보디아의 문화적 전통과 발전에 대해 알고 배울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소프트 파워를 과시하려는 목표를 달성했다. 이러한 형태의 대중적 이해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캄보디아와 사랑에 빠지게 할 것이며, 소프트 파워가 강화되면 국가와 지역 모두에 도움이 되는 이니셔티브와 프로그램을 생산하는 데 있어 더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일부 언론매체와 개인의 비판에 대해 치엉 완나릇 소장은 이러한 공격이 캄보디아의 외교나 더 많은 국제 협력과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벽한 것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를 바탕으로 한 홍보가 캄보디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제40차, 제41차 아세안 정상회의와 관련 회의를 개최했을 때처럼 캄보디아가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