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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캄보디아 2023년 성장 전망 5.2% 유지
세계은행의 캄보디아 경제성장 전망이 2023년 5.2%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경제 재개로 인한 희망적인 사인과 더딘 글로벌 경제,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을 버티기 위한 경제 긴축 등 다소 부정적인 사인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은행은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EAP)의 경제가 2022년 3.5%에서 2023년엔 5.1%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AP 지역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8개국과 중국, 몽골,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그리고 태평양 섬 국가들을 포함한다. 세계은행은 중국 외 지역의 코로나 이후 5.8%까지 증가했던 성장률이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아 가계 부채, 소비 단축 등의 이유로 4.9% 정도 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의 마누엘라 EAP 지부 부총재는 “대부분의 EAP 국가들은 어려운 코로나 시대를 잘 지나왔지만, 지금은 또 달라진 글로벌 상황에 따라 다시 한번 혁신, 생산, 회복을 위한 도약을 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1월 25일, 2023년의 경제성장 전망을 기존의 6.6%에서 5.6%로 정정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여파, 기후 변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저하와 그에 따른 캄보디아 제조업과 상업 부진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섬유 관련 품목의 점유율 감소 역시 한몫 어려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금융경제부의 “2022-2023 캄보디아 거시경제 현황 일견” 보고서는 수출 부문, 특히 의류 수출은 올해 5.5%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의류를 제외한 국내 시장의 식품, 음료 시장과 국제 수출의 가구, 태양열, 전자제품 부품 등은 11.7%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도소매 무역, 건설, 부동산, 농업 등은 각 6.5%, 1.1%, 1.2%,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숙박, 요식 등 관광업은 32.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유가 및 기타 생필품 가격이 점차 안정되어 연간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3.2%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은행은 국가들이 코로나19 여파로부터 경제성장을 유지하고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생성되는 긴장감은 지역 전체의 무역, 투자, 및 기술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