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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 성화봉송 시작… 동남아 8개국 순회
▲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이 지난 21일 캄보디아인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선수 2명이 들고있는 성화를 밝히고 있다.
지난 3월 21일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이 앙코르와트 사원에서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 및 제12회 아세안장애인게임 성화를 채화하며 성화봉송의 시작을 알렸다.
앙코르와트 일출에 맞춰 진행된 이날 성화 채화식에는 훈센 총리와 티어 반 국방부 장관, 서 켕 내무부 장관, 통 콘 관광부 장관 등 여러 정부 고위 관료들과 다토 세리 차이야팍 시리와트 동남아시안게임연맹(SEAGF) 부회장과 오소트 바빌라이 아세안 장애인스포츠연맹(APSF) 집행위원회 위원장 등 아세안 각국의 스포츠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성화 채화식은 캄보디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동남아시안게임 개막식을 45일 앞두고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앙코르와트에서 열렸습니다. 성화는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2명을 포함한 9명의 캄보디아 선수들에 의해 봉송을 시작했다. 선수들은 앙코르와트 유적 공원 내 8.3km의 봉송 코스를 완주해 성화를 으릿 보 사원으로 옮겼다.
현재 성화는 베트남으로 이동 중이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필리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를 거쳐 4월 27일 캄보디아로 돌아올 예정이다.
캄보디아 동남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CAMSOC) 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통 콘 관광부 장관은 성화봉송의 역사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국가적 규모의 행사를 상징하는 성화 채화는 올림픽의 본고장인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 신들의 고향으로 알려진 올림푸스 산 정상에서 태양을 통해 성화 밝힌 것에 유래했다. 이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가 각 현대 올림픽 경기장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동남아시안게임 성화는 지구의 평화를 상징하며 스포츠 대회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연대와 우정, 평화 등을 상징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동남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CAMSOC) 회장을 겸하고 있는 티어 반 국방부 장관은 “국왕 폐하의 도움으로 동남아시안게임 성화 채화식이 캄보디아의 문화와 예술이 풍성하게 깃든 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성화는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는 스포츠의 영향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평화 속에 살아숨쉬는 스포츠’라는 이번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 표어를 완벽히 대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