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산의 아이 론쏘피 씨, 호주 멜버른대학교를 졸업하다!

기사입력 : 2023년 0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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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쏘피 씨(26세)는 한때 스떵민쩨이 쓰레기 처리장에서 돈 될 만한 물건을 찾아 헤매던 소녀였다. 그런 그녀가 2022년 멜버른대학교에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및 국제관계를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는 호주의 사립학교에 취직해 있다. 2년 후에 그녀는 스콧 니슨(Scott Neeson)이 2004년에 설립한 NGO인 캄보디아 어린이기금(CCF)에 복귀해서 후진을 양성하고, 호주로 유학을 떠나기 전에 친구들과 준비했던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어릴 적 론쏘피 씨의 부모는 몸이 불편한 데다가 상당한 빚까지 지고 있었다. 그녀가 깜뽕짬주의 초등학교에 다닌 지 2주밖에 되지 않았을 때 부모는 자녀들과 함께 프놈펜으로 이사해서 쓰레기 처리를 시작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악취와 환경 때문에 쓰레기장이 싫었지만, 많은 시간을 먹고 자고 하다 보니 점점 내 집처럼 편안해졌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어린 시절 삶의 고난은 론쏘피 씨가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힘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도 어김없이 친구들과 함께 쓰레기산을 뒤지고 있을 때 스콧 니슨이라는 외국인 남자가 찾아왔다. 그는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 없이 지내는 그녀를 보고는 CCF에서 교육을 받고 안전하게 살도록 길을 열어주었다. CCF는 쓰레기산 근처에 있던 그녀의 판자집과는 아주 다른 머물기에 좋은 곳이었다. 론쏘피 씨는 당시에 스콧 니슨을 만나서 CCF에 다니지 않았다면 지금 여기 호주에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영어를 잘했던 그녀는 파운데이션 코스를 위해 호주 트리니티 대학에 장학금을 신청했다. 그녀는 생존력도 강하고 봉사활동도 활발히 해서 유학 생활이 두렵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에 스콧 니슨은 론쏘피 씨에게 CCF의 아이들이 중퇴하지 않도록 설득할 것을 요청했다. 아이들은 가족을 부양할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그녀는 학생들이 공부를 계속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비디오를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