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와트, 기후 변화 대응 문화유산 관리 사업 대상에 선정

기사입력 : 2023년 0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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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와트가 지난 7일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발표한 새로운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위한 10개의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되었다. 이 이니셔티브는 “유산 보존 : 과거를 위한 미래”라는 주제로 국제적인 커뮤니티를 구성해 변화하는 기후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해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한 설비와 방법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ICOMOS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와 기후 유산 네트워크(CHN), 지역 커뮤니티와 유산 관리팀과 협력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ICOMOS는 “기념물, 계승되어 내려오는 전통 및 지식은 사람들의 가치관, 생계, 정체성, 그리고 공동체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문화유산이 지니는 가치에 비해 기후 변화와 보존 필요성은 왕왕 등한시 여겨지기 일쑤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해 기후 변화를 측정하고 문화유산에 미칠 영향을 예상해 과학적으로 보존할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설명했다.

이 유적지 보호 사업은 선정된 10개 유적지 중 2개에 우선 적용되며, 앙코르 와트가 포함된 나머지 8개는 관찰 유적으로 기후대응 관리 훈련을 받게 된다. 유적지 관리자들은 국제적 커뮤니티를 통해 기후가 유적지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과학적, 지역적, 그리고 고유의 지식을 동원해 지속가능하고 문화적 수용적인 장기 해결 방안을 탐색한다.

압사라 당국의 롱 꼬살 대변인은 8일 현재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은 전달받지 못했지만, 지역 공동체와 협력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존중하고 사회-경제 발전을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