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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투어’로 새롭게 떠오르는 바탐방 주
어떤 관광객들은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관광객들은 자연 활동을 좋아하며 어떤 사람들은 고대 건물을 방문하는 것과 같은 역사적인 관광을 즐긴다. 다양한 취향에 발 맞춰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은 아트 투어 명소로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필리핀의 권투 선수를 닮은 외모로 ‘파퀴아오 크메르’라는 별명을 가진 예술가 포이 춘리(Poy Chunly)가 기획한 아트 투어 프로젝트는 예술을 사랑하는 관광객들이 현지 미술품을 체험하고, 바탐방 지역 예술인들의 실제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다. 42세의 춘리는 Pare Ponleu Selpak을 졸업한 후 2002년에 첫 작품을 선보였다. 그의 영화 <리바이벌>은 2007년 캄보페스트 영화제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상을 수상했고 미국, 프랑스, 라오스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모두 상영됐다. 그는 “아트 투어 프로젝트는 예술가들의 삶을 향상시켜 작품 활동을 이어 가게 하고 작품을 전시할 갤러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바탐방 아트 투어는 각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하고자 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매주 일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주최 측은 5명의 아티스트 작업실과 협업하고 있다. 춘리는 관광 안내원들이 사원에서 작품을 설명하는 것과 비슷하게 그림의 의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손님들이 공공장소에서 벽화를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트투어 사업은 바탐방 예술의 부흥을 이끌어내고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삶을 살며 더 나은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킴 소폰(Kim Sophorn) 바탐방 주 문화미술과장은 2020년부터 2021년 코로나 펜데믹 기간 동안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모든 형태의 예술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다수의 갤러리와 예술가들을 지원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술 산업은 코로나19 이전만큼 활발하지는 않지만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투어 기획자 춘리는 투어 프로그램은 관광객의 선택에 따라 짧은 관람을 선택할 수도 있고 그림을 배우거나 예술가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긴 시간의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재개방을 한 이후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캄보디아를 방문하고 있지만 바탐방은 아직 외국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 특히 유럽인들의 방문이 많아 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