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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몰디브, 관광·무역 등 수교 강화
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몰디브를 방문하며 약 8가지의 협정을 맺었다. 양국은 상호 30일 비자 면제, 캄보디아-몰디브 도로명 표기,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장학생을 선발해 서로의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몰디브는 캄보디아의 “월드클래스”급인 쌀과 옥수수, 고추, 카사바 등 농작물 수입을 추진 중이며, 향후 캄보디아의 주력 제조 품목인 의류와 여행용품 등의 수입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 몰디브 대통령은 “수입 상품의 다양성은 시장 가격 안정과 소비 품목 증가, 음식 안전성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훈센 총리의 몰디브 공식 방문은 양국 우호 협력의 기반이 되었으며, 오늘의 약속이 잘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몰디브로부터 참치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 생선을 수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1995년 수교 후 맺어온 양국의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훈센 총리는 해안가 관광지의 도로에 “캄보디아-몰디브 우정 도로”라고 이름을 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오는 5월 캄보디아에서 주최되는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SEA)에 솔리 대통령을 초대했다. 몰디브는 아세안 준회원국 신청을 지지해준 캄보디아에 사의를 표했으며,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 역시 이슬람협력기구(OIC)의 준회원국 지위를 획득해 캄보디아의 인종과 종교적 화합, 무슬림에 대한 포용력이 길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훈센 총리의 몰디브 방문은 중국, 미국, 아시아 등을 벗어나 다양한 국가와의 협력이 활성화되고, 세계 무대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