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전문가, 성소수자들의 권리 평가위해 캄보디아 방문

기사입력 : 2023년 01월 16일

캄보디아 정부에 요청에 따라 UN의 전문가 빅터 마드리갈-볼로즈(Victor Madrigal-Borloz)가 열흘간 캄보디아를 방문한다. 빅터 마드리갈-볼로즈는 유엔(UN) 성적 지향 및 성정체성 독립전문가(성소수자 특별보고관)로 활동중이다. 그는 “이번 방문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및 다양한 성(LGBT) 공동체의 인권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고 그들과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un-independent-expert-on-sexual-orientation-and-gender-identity-victor-madrigal-borloz-.-un

빅터 마드리갈-볼로즈는 프놈펜, 시엠립, 바탐방을 방문하고 해당 지역의 인권 옹호자 및 종교 지도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에 근거한 폭력과 차별을 없애기 위해 취해지고 있는 조치들에 주목하고, 아직까지 남아 있는 불평등과 해결해야하는 과제들에 대해 논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폭력과 차별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해 의견이 다른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권고의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인권위원회의 카타 오른 대변인은 빅터 마드리갈-볼로즈의 방문으로 캄보디아 LGBT 공동체의 권리를 홍보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GBT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고 그들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을 없애는 것은 정부나 옹호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 LGBT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 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고 그것은 캄보디아의 헌법에 의해 보장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