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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내년 시엠립에 ‘아세안 수목공원’ 조성
▲ 한국 산림청 관계자들은 지난 11월 14일 아세안 수목공원 후보지 중 하나인 쿤리음 지역의 뜨러뻬앙트머 마을을 현장답사 했다.
대한민국 산림청이 동남아시아의 지역 경제 공동체인 아세안(ASEAN)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기념하기 위해 2023년 캄보디아 시엠립 주에 아세안 수목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까에으 오마리 캄보디아 산림청장은 현재 반떼이쓰러이 지역에 아세안 수목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시엠립 주 당국과 한국 산림청의 전문가들이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그는 “2023년 초부터 끄란후엉 숲에서 본격적인 조성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수목공원의 면적은 3.5헥타르 규모다”라고 말했다.
몽 분림 캄보디아 지방산림청장은 끄란후엉 숲이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유목보존림이며 시엠립 주 반떼이쓰러이 지역과 쓰바이르 지역을 아울러 1,888헥타르의 규모를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끄란후엉 숲에는 유목 외에도 Afzelia xylocarpa, dalbergia oliveri, Pterocarpus macrocarpus, Xylia xylocarpa 등의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 산림청이 아세안 수목공원 후보지 선정을 위해 조사단을 파견했고, 현재 그들은 쿤리음 지역의 뜨러뻬앙트머 마을 내 가로 50미터에 세로 700미터 부지를 확정했다”며 “한국 산림청에 따르면 아세안 수목공원 설립을 통해 아세안과 한국, 특히 한국과 캄보디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과시하는 하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번 아세안 수목공원 외에도 한국 산림청에서 끄란후엉 숲 지역에 대규모의 자연휴양림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산림청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산림 복지시설 조성 기술과 운영기법을 캄보디아에 전수해 산림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지역주민의 소득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2019년에 ‘캄보디아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