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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당한 1000년 된 로케세바라 벽화 조각,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와
약 20여 년 전 도난당한 로케세바라(관세음보살)가 조각된 벽화가 번띠어이 미언쩨이주의 번띠어이 츠마 사원으로 돌아왔다. 1천 년 전 조각된 것으로 추정되는 로케세바라 여덟 개가 조각된 이 벽화는 프놈펜 국립박물관이 2조각을 본래의 자리로 환수했지만, 벽화의 나머지 2조각은 여전히 행방을 알 수 없다.
번띠어이 미언쩨이 지방 문화예술청의 양 타잉코이 국장은 환수된 2점의 벽화는 각각 6개와 10개의 팔을 가진 로케세바라가 새겨져 있으며, 12세기 말~13세기 초에 조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로케세바라 벽화가 도난당한 것은 지난 1998년의 일인데, 도굴꾼들에 의해 약탈당한 이 문화재는 태국으로 반출되었으나 다행히 2000년, 태국 당국에 의해 다시 캄보디아 땅을 밟게 된다.
번띠어이 츠마 사원은 자야바르만 7세가 통치한 12세기 후반과 13세기 초반에 지어진 불교사원으로 짬족과의 전투에서 희생된 네 아들과 장군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오늘날의 사원은 자연, 전쟁, 도난, 약탈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많은 부분이 훼손되어 있지만, 정부의 노력으로 조금씩 이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되찾아 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