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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노동자들, 한국에서 배운 기술과 자본으로 국가 발전 기여
뿌레이웽주 농가에서 태어난 천끔멘 씨(34세)는 가족의 재정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가족·친지와 떨어진 해외 취업에 지원해서 2012년 약 3500km 떨어진 한국에 취업했다. 그는 한국에서 한 달에 1,500~2,500달러의 높은 급여뿐만 아니라 고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 경험 및 자본을 얻고자 했다. 그래서 귀국 후에 쌍둥이 형제와 함께 부동산 회사인 ‘아나짝 히어로맨 부동산(Anachak Heroman Property Co, Ltd)’을 설립해서 현재 직원 100여명을 거느리고 100만 달러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헹사우어 노동직업훈련부 차관은 “현재 한국에서 일하는 캄보디아인은 4만6199명(여성 10,727명)이고, 2만6599명(여성 4,796명)은 고용계약을 종료해서 귀국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귀국한 사람들 대부분은 삶을 개선하고 더 나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기업가적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고용시장에서 원하는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도 대부분 한국에서 버는 만큼의 급여를 원하기 때문에 제안된 일자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대부분은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천끔멘 씨는 2016년 계약 만료로 귀국했다가 뚜렷한 목표 없이 1년만에 다시 한국으로 취업했다. 처음 4년 동안 건설 자재 사업에서 일했고 이후 2년 동안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일했다. 당시 천끔멘 씨의 롤모델은 한국의 노동자 출신 부동산 재벌인 옥냐 렝나와뜨라 씨였기 때문에 부동산 부문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50,000를 투자해서 씨엠립의 5헥타르의 땅을 구매했는데 단 3개월 만에 $840,000로 가치가 상승했다. 시아누크빌에 보유한 토지에는 2030년까지 주거단지와 콘도 건설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두 번 다녀온 이주노동자 꽁싸릇 씨도 환경친화적인 숯 생산업을 시작하기 위해 산업 제련에서 수행한 힘들고 위험한 작업에서 얻은 지식, 기술, 경험 및 자본을 사용했다. 2006년 한국에서 처음 일을 시작한 그는 높은 급여를 받으면서 자동차 부품, 섬유 생산 등 다양한 공장에서 일했다. 그렇지만 캄보디아에는 아직 자동차 공장이 없으므로 한국에서 배운 기술을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사업을 겸하면서 숯 생산업을 통해 지역의 산림을 보호하고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이처럼 캄보디아로 귀국한 노동자들은 과거 한국의 발전 원동력이었던 해외에서 기술을 습득하고 돌아온 노동자들처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천끔멘 씨는 “한국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로 열심히 하면 캄보디아에서도 한국에서 받은 연봉만큼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환원을 위해 씨엠립주 반띠스레이군의 길에 태양광 조명 100여개를 설치하는 데 자금을 지원했다. 코로나19 전염병이 확산될 때는 주민들에게 손 소독제를 지원하고 외딴 학교에는 책을 나눠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