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미리 준비하세요! 코로나19 가정상비약

기사입력 : 2022년 04월 21일

산소포화도 측정기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캄보디아 정부의 재택 치료 방침이 본격화되면서 코로나19 가정상비약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나 의료시설이 열악한 캄보디아에서는 다양한 코로나 상비약을 구비해놓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발열, 기침, 가래, 오한, 인후통, 구토, 설사, 피부발진 등이다. 이런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유용한 가정상비약을 살펴봤다.

1. 해열진통제

코로나19 감염 증상 중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이다.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때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 후 가벼운 몸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도 도움을 줘 가장 기본적으로 챙겨야할 의약품이다. 타이레놀은 위장장애 없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증상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매일 3잔 이상의 음주를 하거나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복용을 피해야 한다. 1회 1-2정을 복용하나 하루 최대 4g을 넘지 않아야 하며 가벼운 증상의 경우 1정씩 5~6시간마다 복용하도록 한다.

타이레놀을 복용해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부루펜이나 이지엔6 같은 이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를 교차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에는 소염 기능이 있어 목이 아픈 증상이 있고 38도 이상 열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타이레놀보다 증상 완화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

2. 종합 감기약
코로나19 중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은 감기와 겹치는 것이 많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증상이 가벼울 때 복용하면 좋은 종합 감기약을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 단, 종합 감기약을 복용 시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 중복 복용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3. 항히스타민제

지르텍1

재채기, 콧물 증상만 있는 경우에는 종합 감기약이 아니라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피부 발진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도 항히스타민제가 도움이 된다. 로라타딘, 세티리진, 클로르페니라민, 펙소페나딘 같은 항히스타민제 성분은 일반의약품으로 구매할수 있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는 지르텍으로 졸음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는 경미한 부작용으로 가능하면 취침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단, 항히스타민제는 치료제가 아니라 증상완화제이므로 증상이 완화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4. 소화제, 지사제

정로환

코로나19에 걸리면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서 구토나 설사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를 때를 대비해 소화제와 지사제를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구토와 설사 증상에는 위장관 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 설사를 멈추게 하는 데 효과적인 장운동 억제제와 수렴・흡착제가 도움이 된다. 한인마트와 현지 약국에서 구하기 쉬운 정로환이나 스멕타를 구비하여 두는 것이 좋다.

5.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증상은 발열로 이미 체온계는 가정에서 구비해 놓아야 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재택 치료가 활성화되면서 산소포화도 측정기 또한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산소포화도 수치를 확인하면 적혈구에 의해 운반되는 산소를 이용해 폐가 효과적으로 호흡하는지, 산소가 전신에 잘 전달되는지 등을 알 수 있다. 폐렴으로 인한 호흡곤란은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엄혜정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