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국기를 의류 디자인에 사용하지 말 것

기사입력 : 2022년 03월 09일

34507▲ 롱꼬썰 압사라당국 대변인

압사라 당국(앙코르와트 유적지 관리 총괄 기관)의 롱 꼬썰 대변인은 일부 캄보디아인들이 자국의 국기를 무시하고 있고, 국기가 새겨진 옷을 입는 행위를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왕국을 상징하는 국기를 옷으로 만들어 입는 것은 무례함을 행위이기 때문에, 국기를 의상에 사용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한 가수가 시엠립 지방에서 여성 무용수 100여명과 함께 국기 디자인 의상을 입고 녹화한 퍼포먼스 이후 찬반 여론이 조성된 이후 이와 같이 비난했다. 일부는 이와 같은 퍼포먼스가 캄보디아의 가치를 세계에 알린다며 공연과 의상을 지지했지만, 일부는 비판을 쏟아냈다.

롱 꼬썰 대변인은 공연 중 국기에 앉아 있는 장면도 있었기에, 국기를 의상으로 사용하는 것을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기를 사용하여 옷을 디자인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그 옷이 더러워지면 어떤 사람은 세탁하여 보관하고 어떤 사람은 버릴 것이다. 캄보디아 국민은 국기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판나사스트라 대학의 섬보 마나라 역사 교수도 압사라 당국의 대응을 지지하고 가수와 백댄서들에게 국기를 함부로 쓰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크메르인으로서 이런 짓을 해서는 안 된다. 외국인이 하면 그건 그들에게 달려있다. 국기는 몸을 가리거나 모자로 쓰는 것이 아니라 게양하거나 깃대에 높이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