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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동포사회’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은 제103주년 삼일절
캄보디아 한인사회는 지난 3월 1일 프놈펜시 센속구에 위치한 글로링크 국제학교 풋살장에서 ‘제103주년 삼일절 기념식 및 음악회’를 개최하고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이번 기념식은 재캄보디아한인회와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이 공동주최하고 재캄보디아한인회와 노엘 팀미니스트리가 공동주관했으며 한캄상공회의소, 한캄중소기업연합회, 캄보디아해병전우회, 캄보디아섬유협회, SM회계법인 등 캄보디아 주요 한인단체와 한인기업이 후원에 참여했다.
▲박흥경 주캄보디아 대사가 문재인 대통령 3.1절 기념사를 대독하고 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박흥경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의 문재인 대통령 3.1절 기념사 대독 ▲감사장 전달(오태근 선교사, 윤동수 서울클리닉 대표, 김창숙 글로링크국제학교 교장, 노엘 팀미니스트리 구상호 선교사) ▲정명규 재캄보디아한인회장 기념 축사순으로 진행됐다. 정명규 회장은 행사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전례없는 팬데믹의 상황에서도 위대한 3.1절의 정신을 기리며 한국인의 자부심을 가지고 하나로 뭉쳐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자”라고 말했다. 다음순서로는 ▲김다현 교민의 ‘지금 이 순간’ 무대와 ▲박승관 대한노인회 캄보디아지회 전략기획실장의 대한독립선언서 낭독, ▲박광복 대한노인회 캄보디아지회장의 만세 삼창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100여명의 한인들은 있는 힘껏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3.1절 기념음악회에 멋진 공연을 펼친 교민 지경미, 김다현, 박지유, 박유하, 박혜원, 박혜림, 가수 이훈만, 가야금 연주가 윤빛나, 피리 연주가 앤드류최
삼일절 행사를 마친 후 본격적인 음악회가 시작됐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이 등장한 무대는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아이들의 순수한 목소리로 선보인 ‘고향 생각’은 타국에서 생활하는 동포들에게 잠시나마 향수를 달래는 시간을 선물했다. 이어 지경미 교민과 김다현 교민이 듀엣으로 ‘여러분’을 열창했고 지경미 교민은 귀에 익숙한 재즈 선율로 수준 높은 보컬실력을 선보였다. 또한 동광식당을 운영하는 조성인 교민도 기타와 MR반주에 맞춰 두 곡의 노래를 불렀고 현장에 있는 모두가 박수와 환호로 함께 무대를 즐겼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피리 연주와 가야금 연주도 선보였다. 피리 연주자 앤드류최는 홀로 아리랑을 연주하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야금 연주자 윤빛나는 민요 메들리(꼭두각시, 밀양 아리랑, 진도 아리랑, 뱃노래)를 연주하여 국악의 깊은 매력에 빠지게 했다. 마지막은 가수 이훈만이 2017년 발표한 곡 ‘통나무집’과 ‘홀로아리랑’, ‘내 나라 내겨레’를 부르며 103주년을 맞이한 삼일절 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았다. 더운 날씨였지만 행사에 참여한 교민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앵콜을 외쳤다. 이에 출연진 전부는 다시 무대에 올라 ‘홀로 아리랑’을 열창했다.
코로나19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이번 삼일절 행사를 마친 정명규 한인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교민 여러분과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한인회는 더욱 교민을 섬기는 자세로 꼭 필요한 한인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백범 김구 선생은 백범 일지 ‘나의 소원’에서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말했다. 김구 선생의 소원인 ‘문화강국 한국’이 2022년 3월 1일 프놈펜에서 이루어진 하루였다./엄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