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하눅빌, 중국인 납치 후 강제 헌혈에 동원

기사입력 : 2022년 02월 21일

시하눅빌 당국은 2월20일 한 중국인이 마약에 취해 베트남에서 캄보디아로 납치되어서 판매할 것으로 보이는 피를 강제로 헌혈했다고 확인했다.

시하눅빌, 중국인 납치 후 강제 헌혈에 동원

키엉 피어룸 대변인은 피해자(30대)가 8월 이후 너무 많은 혈액을 손실함에 따라 허약해진 몸을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경찰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어서 아직은 자세한 상황을 알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는 지난 6월 베트남 국경 근처의 중국 광시성에서 일자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면접을 위해 다른 구직자와 함께 차에 태워졌다. 그런데 차 안에서 진정제가 든 물을 억지로 마셔야 했고, 이후 그는 트럭을 통해서 베트남에서 캄보디아로 옮겨져 6월27일 시하눅빌에 도착했다.

2주 후 꺼꽁으로 이송되어서 8월부터 납치범들은 그의 피를 강제로 채혈하기 시작했다. 피해자가 중국 웹사이트 Pandaily.com에 게재한 바에 따르면, 매 45일마다 1500ml를 채취해서 8월 이후 7차례 채혈이 이루어졌으며, 몸이 너무나 약해져서 채혈할 수 없을 때까지 피를 뽑아냈다고 한다. 프놈펜의 중국 대사관은 지난 2월16일 성명에서 이 사건을 인정했다. Pandaily.com은 피해자의 신원을 ‘리’로만 확인했으며 의사에 반해 캄보디아로 끌려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온라인 사기 작전에 참여하기를 거부하여 여러 번 “재판매”되었다./LYS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