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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백신 접종 완료자 회복 후 격리 없이 바로 일상 회복
이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자가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 신속 진단 키트로 음성이 나오면 바로 일상 복귀가 허용된다. 단 백신 미접종자 혹은 캄보디아 보건부가 지정한 백신 접종 횟수 등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이들은 추가로 7일 격리가 요구된다.
지난 2월 13일, 맘 분헹 캄보디아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자가치료를 위한 관리, 간호 및 치료 표준운영절차(SOP)를 발표하며 신속 진단 키트 결과가 양성일 경우 현지 당국에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환자들의 격리 장소가 위생적이고 통기성이 좋아야 하며, 자가치료 기간 바이러스를 확산시키지 않도록 “3 준수, 3 금지”를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가벼운 증상의 환자들은 최근 3일 연속 코로나19 증상이 없다면 7일째 되는 날 신속 키트로 검사하고, 양성일 경우 48시간 이내에 다시 검사해야 한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치료를 허용하며 증상에 따라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등의 항바이러스성 약을 복용할 것을 권유했다. 복용방법은 200mg짜리 알약 4정을 12시간마다 5일간 복용하는 것이며,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은 즉시 복용을 시작해야 한다. 단 임신 혹은 수유 중인 여성이나 미성년자에겐 적합하지 않은 처방이다. 아울러 보건부는 환자들에게 하루에 최소 물 2~3리터를 섭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캄보디아는 코로나19의 신종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오미크론은 알파 변이종과 델타 변이종보다 한층 더 강력한 감염력을 자랑하며 코로나19의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강한 대신 치명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서둘러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보건 분야의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 반딘 보건부 대변인은 최근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낮아졌어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전히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월 12일 기준, 약 4억 명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으며, 이 중 5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캄보디아는 코로나19 확진 123,042건과 사망자 3,015명을 기록했다.
한편 캄보디아는 12일 기준 인구 1천6백만 명의 90%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이 중 3차는 6백만 명, 4차는 60만 명이 접종했다. / 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