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로 캄보디아계 미국인 매사추세츠주 로웰시 시장 당선

기사입력 : 2022년 01월 06일

▲ 쏙리 쩌으 로웰시 시의원이 지난 3일 미국 최초의 캄보디아계 미국인 시장으로 당선됐다.▲ 쏙리 쩌으 로웰시 시의원이 지난 3일 미국 최초의 캄보디아계 미국인 시장으로 당선됐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로웰시 시장 자리에 캄보디아계 미국인이 올랐다. 로웰시 시의원으로 활동 중이던 쏙리 쩌으는 지난 3일 시의회 만장일치 표를 받으며 로웰시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시장이 됐다. 쏙리 쩌으 시장은 1970년대 캄보디아 크메르 루즈 통치 당시 미국으로 망명한 캄보디아계 미국인이다.

그는 지난달 22일 연설에서 캄보디아 육군 대위였던 자신의 아버지가 크메르 루즈에 의해 처형당한 것과 지뢰와 기아로 가득했던 정글에서 자신과 형제들을 지켜내기 위해 투쟁했던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저는 난민이었지만 지금은 메사추세츠주 중요 도시의 시장입니다. 자랑스러운 캄보디아계 미국인으로서, 저는 저보다 먼저 이 땅을 밟은 수많은 이민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습니다. 우린 더 이상 비굴한 피해자로 남지 않을 것입니다. 이젠 지도자가 되어 뜻을 펼칠 때입니다”라고 말했다./문다슬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