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폿 생선 소스”, 제2의 “캄폿 후추” 되나…상무부, GI 등록 추진

기사입력 : 2022년 01월 05일

상무부가 “캄폿 생선 소스”의 지리적표시(GI) 등록을 추진하고, 여러 국제기구와 협력해 소스의 화제 몰이를 하는 등, 특산품인 “캄폿 후추” 수준으로 수출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쏟고 있다.

나무통에서 2년여간 숙성시킨 캄폿 생선 소스

나무통에서 2년여간 숙성시킨 캄폿 생선 소스

캄폿 생선 소스의 GI 등록 추진을 담당하는 상무부의 지식재산부서는 생산처, 거래처, 중소기업(SME)으로부터 GI 후보 상품을 접수했으며, 임시위원회를 구성해 소스의 생산 과정, 관리 협회, 내부 규정, GI 로고 디자인 등 일련 정보를 취합하는 일에 착수했다. 지식재산권부서 국장 겸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사무국장인 수언 비찌어 국장은 복합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상업부와 농업부 등 관련 부처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상무부가 유럽연합(EU) ARISE+IPR 프로그램의 국내외 전문가와 더불어 캄폿 지방 상무청, 생산업체, 거래업체, 중소기업 등과 비대면 회담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비찌어 국장은 상무부가 오는 4월 말까지 예비절차를 수립해 상품의 GI 등록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유명 생선소스 제조사인 캄폿의 E Chei Ngov Heng 식품생산업체의 찬 시타 대표는 캄폿 생선 소스는 고단백 생선을 재료로 삼아 만들어진 소스의 독특한 맛과 향으로 1953~1970년대 평민공동사회(Sangkum Reastr Niyum) 시절부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수입산 상품이 넘쳐나는 치열한 생선 소스 시장에서 “Ngov Heng 생선 소스”는 약 30~4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시타 대표는 캄폿 생선 소스의 GI 등록이 원활히 진행되고 생산 규모도 확대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특산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