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페이스북·틱톡 등 가짜뉴스에 몸살

기사입력 : 2021년 12월 22일

키우깐나릇 정보부 장관이 정보부 연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키우깐나릇 정보부 장관이 정보부 연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보부의 가짜뉴스 모니터링 위원회가 2021년 1,938건의 범죄 선동, 사회 혼란 야기, 국가지도자 비방을 목적으로 한 가짜뉴스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위원회의 12월 17일 보고서에 따르면 총 1,938건의 가짜뉴스 중 허위사실 유포 1,023건, 국왕 및 국가지도자 비방 809건, 그리고 사회 혼란 유발 소지가 있는 정보 유포가 106건이었다. 정보부 대변인 미어 소폰은 페이스북, 유튜브,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짜뉴스가 전달되고 있으며, 총 383개의 계정을 적발했다고 전했다. 정보부는 해당 계정들 추적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익명성이 보장되는 소셜미디어의 특징과 캄보디아 관할구역 밖에서 유포하는 등의 이유로 수사가 막히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설명했다.

미어 소폰은 “가짜뉴스는 우리 사회, 공공질서, 사회안보, 개인 사생활을 위협하는 허위 정보”라며 소셜미디어 이용 시 분명하고 신뢰할 만한 출처의 정보만을 타인과 공유하도록 하고, 아울러 각 언론사는 진실된 정보로 가짜뉴스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가짜뉴스 모니터링 위원회는 정보부에 등록된 언론사 가운데 11곳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기사 99꼭지를 게시했으며, 그에 따른 행정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캄보디아 기자클럽 펜 보나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짜뉴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의 진실 판별력을 흐리고, 논란성이 가미된 주제를 주로 다루는 가짜뉴스가 현대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대중의 미디어 해독력을 길러 정보에 대한 비판력과 창의력, 분석력을 키우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