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 국제공항 운행 재개로 생기 찾는 시엠립

기사입력 : 2021년 12월 21일

싱가포르 항공의 여객기가 지난 금요일 승객을 태우고 시엠립 국제공항에 도착했다.싱가포르 항공의 여객기가 지난 금요일 승객을 태우고 시엠립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캄보디아는 시엠립 국제선 운항 재개로 연말 휴가철을 맞아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에 분주하다. 지난 17일 오전 9시 45분 싱가포르 항공(SIA) 154인승 보잉 737-8 여객기가 67명의 승객을 태우고 시엠립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시엠립 국제공항에 착륙한 외국인 항공편이다.

알랭 브룬 캄보디아 공항 사장은 “캄보디아 정부가 백신접종을 마친 외국인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해주지 않았다면 국제선 운항의 재개는 불가능했을 것” 이라고 말하며 “싱가포르 항공의 운항으로 시엠립에 더 많은 관광객을 확보하고 캄보디아 최고의 레저·문화 여행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많은 승객들이 싱가포르항공을 통해 캄보디아와 다른 나라를 쉽게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의 국적항공사인 란메이 항공도 14일 시엠립행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란메이 항공은 주 2회 시엠립과 방콕을 오가는 항공편을 운행할 계획이다.

2019년 캄보디아 국제공항을 경유한 승객은 총 1,160만으로 프놈펜이 국제공항 600만 명, 시엠립이 국제공항 390만 명, 시아누크빌 국제공항을 경유한 승객은 160만 명이다. 2020년에 캄보디아 국제공항을 경유한 승객은 2019년보다 81.3% 감소했으며, 2021년 첫 10개월 동안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0.6% 감소한 걸로 보고됐다.

시엠립은 지난해 도로와 강변 산책로를 개선하기 위해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인프라 계획을 수립해 공사를 진행 중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앙코르와트 사원과 더 많은 명소를 홍보함으로써 관광객들이 머무는 평균 4.5일 기간보다 더 오래 캄보디아를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한편, 지난해 시엠립은 2019년에 비해 82% 감소한 약 40만 명의 국제 관광객을, 66% 감소한 약 70만 명의 국내 관광객을 맞이했다./엄혜정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