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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예술 이야기] 제20화 캄보디아, 기초예술의 부활이 시급하다
캄보디아, 기초예술의 부활이 시급하다
우리는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초 학문이 튼튼해야 한다는 말들을 하고,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도 기초 산업이 건실해야 한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심지어는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스타급 중, 소 기업을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하지만 필자는 대한민국의 기업 환경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살아남기가 무척 힘들다는 이 방면 전문가의 기사를 본적이 있다. 그러면서도 매체들은 외국의 성공사례를 많이 이야기 한다는 글을 보면서 ‘아! 이상과 현실은 분명히 다른점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문화예술계에도 마찮가지라고 생각한다. 특히, 코비드19로 인한 타격은 앞에서 언급한 내용들에 더해 사회전반적인 곳에 심각한 영향들을 마구 뿌리고 있다. 기업과 가계의 경제활동에 암울함을 더하고 교육활동에도 많은 제한을 가져왔고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서는 피폐함을 가져오고 있다.
하지만 이전 세계 역사속에서 살펴 볼 수 있듯이 수많은 생명을 뺏어갔던 질병들도 그 끝은 있었다. 물론 이것은 작금의 현실에도 곧 적용될 것이며,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사람의 삶은 분명히 되돌려 질 것이다. 또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이전보다 더 좋아진 면들도 대두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단순하지만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빌보드 챠트를 연4주째 1위를 달리고 있는 BTS(방탄소년단)의 경우 질병으로 인해 심각한 상황속에서 인터넷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콘스트를 개최했었다. 전 세계에서 동시간대에 인터넷을 통해 비대면 공연을 본 관람객의 숫자나 수익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대면공연보다 더 큰 수익을 창출했었다고 한다. 이것은 활성화된 새로운 아트마켓의 방식으로 가까운 미래에 비지니스의 한축으로 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럼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
첫번째는 한류로 인하여 대한민국이 많이 알려졌다는 것이다. 둘째는 세계 아트 비지니스의 중심 미국시장의 공략에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지독하리만치 데뷔나 성공이 어려운 대중예술분야의 경쟁으로 인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재양성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네번째는 다양성을 포용한 창의적인 콘텐츠 발굴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다섯번째, 예술에 대한 기초교육이다.
1970년대 대한민국에는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어른들이 있었다. 이분들은 해방과 6.25전쟁으로 인해 교육의 기회를 놓친 세대들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교육에 대한 열정과 의무교육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읽고 쓰는데 문제가 없다. 이것처럼 1990년대 이후 대한민국에는 음악교육에 대한 열풍으로 인하여 많은 아이들이 피아노학원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의 기초교육을 받았고 그 결과로 음치나 박치는 있어도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교육의 결과들은 클래식 음악의 놀라운 발전을 가져왔고 대중음악에도 다양하고 놀라운 변화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럼 캄보디아는 어떠한가?
캄보디아의 경제구조를 보면 1순위는 농업, 2순위는 1차산업, 3순위는 서비스업이다. 이것은 이 나라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면 알듯이 발전속도는 빠른데 뭔가 중요한 것들, 있어야 할 것들을 건너 뛰고 다음 단계로 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것이다. 이것은 교육이나 문화면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 전통국악과 민속음악, 서양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있듯이 이 땅에도 신과 왕을 위한 음악이 있고 민속음악이 있고 이들이 이야기하는 현대음악, 즉 대중음악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그 발전과정을 보면 연결되어 지는 고리를 찾기가 어렵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가 있기 때문이고 음악 또한 음악사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근무하고 있는 왕립예술대학의 교수들과 이야기 중에 “캄보디아 예술의 원형은 본국에서 보다는 미국, 프랑스로 망명한 예술가들의 활동속에 더 잘 보존되어 있을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필자는 캄보디아를 보면서 이들의 삶속에 내재된 예술에 대한 열정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것이 지금보다 체계적으로 전달이 되고 발전을 거듭할 수 있다면 문화산업으로의 발전을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자주 한다. 하지만 수도인 프놈펜에서 조차 관람이 가능한 퍼포먼스가 무엇이 있을까? 어디로 가면 볼 수 있을까? 누구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을까?
지금 당장은 어렵다 할 지라도 캄보디아 문화예술의 회복을 생각한다면 기초예술의 부활은 시급하다. 이것이 이루어져야 인재양성도 프로그램 개발도 시스템 운영도 할 수 있는 것이고 우리가 귀동냥으로 들어본적있는 그림자 인형극, 전통춤, 전통음악 그리고 흉내낸 것이 아닌 진정한 캄보디아의 C-pop 같은 음악들을 들을수도 있을 것이다.
프놈펜 노래하는 남자들 단원 모집
노래 부르기 좋아하는 남자 성인
테너1 : 4명, 바리톤 : 3명, 테너2 : 4명, 베이스 : 3명
연습시간 : 주1회 2시간, 연습장소 : KR ARTS CENTER(tk 에비뉴 근처)
문의전화 089 340 530
류기룡 교수
경북대, 러시아국립차이코프스키음악원(석·박사)
캄보디아 왕립예술대학 교수
성악가, 합창지휘자, 콘서트 프로듀서
NGO활동가로 동남아, 한국, 유럽에서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