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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발전하는 한인사회 만들어가겠습니다! 제13대 한인회장 정명규 씨 당선
정명규 제12대 재캄보디아한인회 부회장이 제13대 한인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되었다. 그는 지난 10월 19일 한인회선거관리위원 9명 전원의 승인을 받으며 후보자 자격적격 심의를 통과, 입후보 등록 마감일인 18일까지 단독 입후보자로서 무투표 당선되었다.
홍승균 재캄보디아한인회 선거관리위원장(오른쪽)이 지난 22일 오전 프놈펜 소재 한인회관에서 정명규 제13대 한인회장(왼쪽)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정명규 제13대 한인회장은 2013년 백석총회 파송선교사로 캄보디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축와, 껌볼 지역에서 교회 사역과 공방, 건축사역을 하던 그는 2018년 호산나축구선교회 회장 시절 한인회 한마음체육대회에 한인회 체육이사를 맡으며 한인회와의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제12대 한인회 부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한 그는 박현옥 11˙ 12대 한인회장과 함께 코로나19 시대 어려워진 캄보디아 입국 절차를 한국인들에게 안내하고 열악한 격리 시설에 있는 한국인들에게 한식 도시락을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한인회 주관 코로나19 백신 접종주관, 상조위원회, 코로나19 비상대책대응위원회, 소외교민 돕기 사랑나눔 1,2,3차에 앞장서서 일해 왔다.
제12대 재캄보디아 한인회는 캄보디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자 교민 안전 지원단을 코로나19 비상 대응팀으로 전환해 산호호흡기, 산소공급기, 코로나19 신속검사키트 등을 구비해 위급상황에 도움을 줬다. 정명규 제13대 한인회장은 더욱 원활한 의료지원을 위해 단체별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지원체계를 효율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회장 입후보 자격은 캄보디아 내 2년 이상 거주한 한인회 정회원이며 △정회원 20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자 △금고 이상의 형 집행정지 또는 종료일로부터 3년 이상 경과한 자 △학력, 경력, 범죄사실 증명서 등 제출 서류에 하자가 없는 자 △입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공탁금 2만 달러를 공탁하는 자이다. 한인회 회칙에 따라 한인회장 임기는 2년으로 13대 한인회장은 2022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이다.
뉴스브리핑 캄보디아가 정명규 부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제13대 한인회장으로서의 계획과 교민사회에 대한 바람, 그리고 당선 소감을 전한다. 아래는 정명규 부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문다슬
Q. 제13대 한인회장이 되셨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긴급한 의료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소외계층이나 어려운 교민들을 위해서 현재 한인회에서 운영 중인 교민 안전 지원단을 더욱 확장 및 활성화 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를 위해서 각 단체 별로 비상연락망 및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캄보디아 내 한인 단체나 협회들 간의 우호적이고 유기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한인회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지금보다 더욱 상호 협조적이고 연합된 모습으로 더불어 발전해 나아가는 캄보디아 한인사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놈펜한국국제학교와 한글학교와 같은 캄보디아 내 한인교육기관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이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인회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다른 교육기관과 연계하던 다음 세대를 위한 장학제도를 마련해서 운영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를 위해서 한인회와 각 교육기관 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인회에서 지난 2018년 2월부터 운영 중인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수목장 현장이 있습니다. 한인회와 대사관, 재외동포재단의 협조를 통해 그곳에 50~100개의 수목장을 유치할 수 있는 교민 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계시는 교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안정감을 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교민분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어느덧 캄보디아 한인회장이라는 자리가 13대에 이르렀습니다. 그만큼 캄보디아에 한인들이 진출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에 교민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한인회의 역할이 실로 무겁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많은 교민분들이 한인회 운영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정회원으로서 참여하여 안전하고 더불어 발전해 나아가는 교민사회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되길 희망합니다.